낙뢰로 무너져 내린 대견사터 석탑

2009. 7. 8. 12:43별. 그리고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천체 사진이 천시, 지리, 인화의 삼박자를 맞추기 어렵다보니 촬영하는데 오랜 기간이 걸리기 일쑤이다. 10년씩 찍다보면 주변 환경이 바뀌어 못 찍는 사례가 많은데, 이번에는 자연재해라는 사례가 추가되었다.

【대구=뉴시스】낙뢰 맞아 '대견사지 삼층석탑' 부서져

유형문화재 제42호 '대견사지 삼층석탑(大見寺址 三層石塔)'이 낙뢰를 맞아 훼손됐다. 자연재해로 문화재가 훼손된 경우는 지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정오에서 오후 3시 사이 달성군 유가면 용봉리 비슬산 내 대견사지 삼층석탑에 낙뢰가 내리쳐 석탑 2층 옥계석이 이탈되고, 탑 일부가 훼손됐다.

비슬산 관리사무소측은 "낙뢰가 갑자기 석탑으로 내리치더니 옥계석이 이탈됐고, 또 탑 상층부 일부가 부서졌다"면서 "석탑이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10여년 이상 지났지만 이런 일은 처음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달성군 문화재 관리 담당자는 "현장을 보존하고, 현재 석탑 보수를 위해 예산을 세우고 있다"며 "예산이 배정되는 대로 보수 공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견사지 삼층석탑은 지난 1994년 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된 신라시대 석탑이다.
 

김윤호기자 ⓒ뉴시스통신사


아래는 올 초에 촬영한 대견사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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