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영혼 오로라> 저자 강연회 후기

2013. 8. 14. 02:23살다보면

우리 나라에서 평균 수명은 이제 팔십이 넘습니다. 길어 보이지만 우주를 바라보는 기준으로는 아주 짧은 순간일 뿐이죠. 80여 년이라고 하지 말고, 3만 일이라고 하면 좀 더 와 닿을까요. 


매일 1원씩 쓰면 죽을 때까지 3만원 인생입니다. 철 모르는 어릴 적에 멋 모르고 1만 일이 훌쩍 지나 갑니다. 뭔가 좀 해보려고 하면 체력이 달리고 여기저기 아픈 노년기가 옵니다. 제대로 뭔가 해 볼 수 있는 시간은 1만 일 정도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짧은 인생 잘 살아야 겠지요. 삶의 끝은 항상 죽음입니다. 그렇다고 인생의 목적이 죽음은 아니겠지요. 삶의 하루 하루 과정이 행복해야 합니다.


제 경우는 행복하기 위해서 제게 주어진 짧은 인생을 돈 버는 일로 좀 먹고 있던 'Only for money job'을 포기했습니다. 수입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행복한 사진가로 살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두 번째로 잘한 일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과 월요일에 <신의 영혼 오로라> 출간 기념으로 저자 강연회를 했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저를 오래 전부터 지켜봐 오신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진가로 끝까지 살아남아 좋은 사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열심히 찍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