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의 표범
"킬리만자로는 높이가 19,170 피트 되는 눈 덮인 산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라고 한다. 마사이족은 서쪽 봉우리를 ‘누가예 누가이’, 즉 신의 집이라고 부른다. 그 서쪽 봉우리 가까이에는 얼어 죽은 표범의 말라붙은 시체가 있다. 그 높은 곳에서 표범이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설명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헤밍웨이의 그 유명한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 소설은 그레고리 펙을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국인에게 킬리만자로는 조용필이 노래한 ‘킬리만자로의 표범’(김희갑 작곡/양인자 작사)으로 더 친숙할 것이다. 조용필은 이 노래로 탄자니아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문화훈장까지 받았다. 그런데 이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야기는 전해 내려오는 전설일까, 소설에 나오는 지어낸..
201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