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루 사진전-나도(裸都)의 우수(憂愁)
김미루 사진전-나도(裸都)의 우수(憂愁) 8월 25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현대. 폐허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많다. 누드 찍는 사람은 더 많다. 폐허에서 누드 찍는 사진도 꽤 많다. 사실 이런 소재는 아마추어들이 모델 사다가 떼로 몰려가서 찍는 그런 사진들이 많다. 아름다운 인체를 왜 굳이 쓰레기 널브러진 재건축 예정지에 몰려가서 찍는지. 아마 그 극단적인 대비 효과 때문일 것이다마는, 왜 찍었어요? 라고 물었을 때 답이 궁색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상투적인 소재를 가지고 나름의 독창적인 부분을 만들어 가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사진이 여기에 있었다. 접근 방법이 다르고 지향점이 다르니 결과로 나온 사진도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상투적이지 않은 것은, 팔등신 미녀 ..
2009.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