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 연재] 타이타닉의 구라 (desk 편집전)
영화속의 구라들 - 타이타닉 - - 딴지일보 19호(편집전) 타이타닉은 정말 감동적인 영화였다. 특히 전반부에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는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한 장면은 그중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필자는 조선설계 전산화가 업이다. 필자는 영화보고 나서 같이 봤던 앤한테 이 이야기 했다가 되지게 맞았다. 그리고 다신 같이 영화 안본다는 이야기도 들어야만 했다. 구조역학을 전공한 K선배는 배가 두동강 나던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너 거기 봤냐. 응력집중이 일어나면서 크랙이 퍼져나가는 것을? 정말 대단하지 않던? 역시 종강도야 종강도... 배는 종강도가 중요해..." 하긴 경제학 전공의 J군은 영화 끝날 때까지 내내 하품만 하다가 목걸이를 바다에 빠뜨리던 장면에서 아까와서 눈물이 났..
2009.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