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비룡폭포(장백폭포) 가는 길

2010. 7. 3. 23:04별. 그리고 사진/북 - 백두산을 가다


백두산 천지의 물이 빠져나가는 곳이 단 한 곳 있는데, 그 곳이 백두산 북쪽의 달문이다. 그 물줄기가 흘러가다 높이 30여 미터의 절벽에서 떨어지는데, 이것이 비룡폭포이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부르고, 이 폭포도 장백폭포라고 부른다.



백두산 온천수가 솟아나오는 온도는 무려 83도. 이 뜨거운 물에 계란을 넣어 익혀서 판다. 옥수수, 소시지 같은 것들도 있다. 암탉이 잘 못 먹었는지 계란이 너무 작다.




비룡폭포(장백폭포) 올라가는 길옆에 온천이 솟아나오는 곳이 있다. 유황온천이라 냄새도 그윽(?)하다.



이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 있다. 나는 손가락을 넣었다가 깜짝 놀라서 귀에 가져가고 말았다. 잠시 담갔는데도 손이 살짝 익었다. 이 사람들 한국인 아니다. 중국인들은 뜨거운 물에 잘 견디는 것 같다. 백두산 온천물도 엄청 뜨거운데 잘 들어간다. 온천수 옆에는 천지에서 내려오는 물이 흘러가는 계곡물이 있는데, 이건 또 완전히 얼음물이다. '일박이일'에서 강호동이 한 말대로 열탕과 냉탕이 공존하고 있다.



비룡폭포(장백폭포)올라가는 계곡. 위에는 구름이 덮여 있다. 사실 이날 점심때까지만 해도 천지 옆에서 이 구름 속에 들어 있었다. 구름 속에서는 가시거리 5m. 달문 위에서 이 계곡을 내려다보면 정말 장관이다. 반지의 제왕에서나 나오는 풍경이 펼쳐진다.


어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잡상인들이 있다. 한국인과 중국인, 생긴 것 별 차이 안 나는데, 이 사람들 정확하게 구별해서 응대한다. 한국인에게는 한국말로, 중국인에게는 중국말로.


계란 아니다. 돌이다.



역시 돌이다. 한국 돈 1천 원 정도.





약재도 판다.



6월 중순인데 눈이 아직 녹지 않았다. 달리 백두산이 아니다.


비룡폭포(장백폭포) 전경.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천지까지 이어져 있지만 현재는 폐쇄되어 있다.



폭포를 바라보며.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