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영상을 MBC 뉴스데스크에 제공

2011. 4. 30. 23:55방송/보도/출판

오로라 영상을 MBC 뉴스데스크(2011.4.30.)에 제공하였습니다. 중간에 짧게 인터뷰도 나옵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1/nwdesk/article/2840601_13062.html






강해지는 오로라‥태양폭발 피해 대비 시급


◀ANC▶

얼마 전 극지방에서 강렬한 오로라가 관측됐습니다.
아름답긴 한데. 이게 그냥 감상만하고 지나칠 일이 아닙니다.
조문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캐나다 북쪽
눈덮힌 툰드라,

설국의 밤이 자정으로 치닫는 시각,
난데없이 하늘에 한줄기 빛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커튼이 드리운 듯
하늘을 덮은 빛줄기는
서너 개로 갈라져
물결처럼 일렁입니다.

때로는 오렌지빛,
때로는 에메랄드빛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빛줄기,

극지방에만 나타나는 빛의 춤,
오로라입니다.

두 달 전
태양폭발 직후 나타난 이 오로라는
최근 몇 년 동안 관측된 오로라 중
가장 강력합니다.

◀INT▶ 권오철/천체사진가
"2009년에 갔을 때보다 오로라가
더 강하고 선명해졌고
발생 빈도도 높아져 사진 찍기도
좋았습니다."

오로라는 태양 표면에서
흑점이 폭발할 때 나오는
높은 에너지의 입자가
지구의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공기와 반응해 발생하는 빛입니다.

태양 폭발이 극에 달하는
이른바 극대기는
11년 주기로 돌아오는데
오로라가 강렬해지고 있다는 것은
이 주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INT▶ 이태형 교수/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태양활동 극대기인 내년부터
후년사이에 강력한 태양폭발이
예고 되고 있고 이로 인해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태양활동 극대기에 지구촌 곳곳에서
통신이 일시 두절됐고
다목적 위성 아리랑 1호도 갑자기
고도가 6백미터 가량 낮아진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태양 폭발이 극에 달하면
첨단 전자기기와 통신시설 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의 전자장비도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어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조문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