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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올린 <한반도의 일출> 영상 관련한 촬영 이야기 다섯 번째입니다.

< 해가 뜨고 나서 특정 고도에서 위치가 맞아야 하는 경우 >

해수면 위로 해가 뜨는 것을 찍는 것은 해 뜨는 위치를 알려주는 앱을 쓰면 해결되지만, 해가 뜨고 나서 특정 고도에 이른 다음에 위치가 맞아야 하는 경우에는 조금 복잡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해는 똑바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위로 비스듬하게 뜹니다. 적도에 가면 해가 똑바로 올라오지만, 위도가 올라갈수록 그 위도만큼 기울어지게 됩니다. 특정 배경의 위치에 딱 들어맞게 맞추려면 높이와 기울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당진 왜목마을은 바위 모양이 총의 가늠쇠 모양으로 생겨서 유명합니다. 이 가늠쇠 위에 태양을 올려놔야 하는데, 사진이라면 삼각대 들고 위치를 조정하면 되지만, 타임랩스라서 위치가 조금 어긋났지만 그냥 찍었습니다. 오른쪽으로 조금 더 갔어야 가늠쇠 바위 위로 해가 딱 올라 왔을텐데... 언젠가 다시 찍겠죠.


영종도에서 본 인천대교의 일출은 다리 높이가 좀 있어서 약간 더 어렵습니다. 두 교각 사이를 지나서 두 번째 교각에 걸려서 올라가면 균형이 맞겠다 생각했는데, 원하는 위치를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잠실 롯데타워는 높이가 높은 만큼 조금 더 맞추기 어렵습니다. 해가 떠올라서 공사 중인 꼭대기 부분을 스치고 가는 것을 맞춰야 합니다. 촬영장소는 계절마다 달라지지만, 이 사진은 7.5km 떨어진 응봉산 공원에서 촬영했습니다. 타임랩스에서 보면 새벽부터 일하는 사람들의 실루엣이 보입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추암 촛대바위였습니다. 해가 촛대를 그대로 타고 올라가서 끝에서 완전히 드러나서 촛불처럼 밝아지는 것을 촬영하고 싶었습니다. 해가 비스듬히 오른쪽으로 떠오르는 만큼 그 속도에 맞추어 전동 슬라이더를 이용해서 카메라를 왼쪽으로 움직여줘야 합니다. 속도를 못 맞추면 해가 바위에 가리거나 바위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계산해보니 카메라 위치의 허용 오차가 30cm가 안되더라고요. 게다가 시간도 맞춰야 합니다. 여기도 일출 촬영으로 유명한 곳인데, 다들 모래사장 앞에 있는 다른 바위에 가시고 혼자서 촬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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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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