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기, 틈새생명 전시
유영기 사진전 "틈새생명" 갤러리 나우, 2010.3.24~4.6 사진이 출현하면서 회화는 사실주의를 넘어 느끼는 대로 표현하고 추상 미술로 넘어갈 수 있었다. 반대로 요즘은 사진이 미술시장으로 들어가면서 장노출이나 초점 흐리기와 같이 대상의 형태를 흐리게 하는 기법의 사진들이 유행하기도 한다. 유영기의 사진은 비닐하우스의 비닐과 비닐 사이의 좁은 틈새에서 자라난 식물들을 촬영한 것이다. 가까이서 가만히 들여다보면 악착같은 생명력이 느껴지고, 한발 떨어져서 보면 잭슨 폴록(Paul Jackson Pollock)의 추상 회화를 보는 듯하다. 대형 카메라를 이용하여 대상을 세밀하게 표현하였는데, 극한의 디테일이 역설적으로 대상의 본질을 넘어서는 느낌을 만들어 내었다. 간만에 참으로 좋은 사진 보았다. ■ 전..
2010.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