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 Austral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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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개미집이 많을까 사람집이 많을까?
서호주는 예전에 아프리카와 붙어 있던 땅덩이라서 아프리카와 비슷한 것이 많다. 사람 키보다 높게 만들어지는 흰개미집을 서호주에서도 볼 수 있다. 이 흰개미는 이름은 개미인데 족보를 따져보면 바퀴벌레와 더 가깝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어 내는 흰개미들의 협동작업은 경이에 가깝다. 빠르게는 하루 만에도 개미집이 솟아오르듯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기능적으로도 대단히 우수해서 일교차가 20도를 넘나드는 기후에서도 내부 온도는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한다. 서호주 필바라(Pilbara) 지역, 마블바(Marble bar)인근의 황무지에서 발견한 거대한 개미집. 개미집이 군데 군데 있는 풍경. 뒤에 보이는 지형이 독특한데, 지표면의 약한 틈을 마그마가 뚫고 올라와서 굳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지형..
2012.09.05 -
서호주 타임랩스 영상, 필바라 편
서호주 필바라 지역의 카리지니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타임랩스 영상 편집본입니다. 주어진 시간이 이틀 밤 뿐이어서 낮 그림까지 촬영하느라고 약 40시간을 뜬 눈으로 촬영해야 했네요. 필바라 지역은 붉은 땅이 끝없이 펼쳐진 건조한 지역입니다. 약 35억년 전 광합성을 하기 시작한 최초의 생명체인 시아노 박테리아가 등장하는데, 이들로 인하여 산소가 만들어지고, 바닷속의 철분과 결합하여 산화철이 되어 퇴적됩니다. 이 퇴적층이 드러난 곳이 바로 필바라 지역입니다. 전 서계 철강 생산량의 80%가 이곳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인근의 Shark Bay에는 아직도 살아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시아노 박테리아의 활동으로 아주 조금씩 자라는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서호주 필바라 지역) 카리지니 국립공원은 이 35억년 전의 ..
2012.08.21 -
서호주, 카리지니 Karijini 국립공원의 밤 풍경
서호주 Western Australia, 카리지니 Karijini 국립공원의 밤 풍경이다. 달이 뜬 후에 촬영하여 달빛으로 밝다. 계곡 위로 남십자자리가 지고 있다. Weano Gorge. 새벽 동이 터오는 동쪽 하늘. 오리온자리가 뒤집혀진 채 뜨고 있고, 지평선 위에 걸린 밝은 별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이다. 고사목 오른쪽의 밝은 별은 두 번째 밝은 별인 카노푸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역에서 간신히 볼 수 있는 별이다. 그 옆에 대마젤란은하가 보인다. 저 길 끝에 에코 리트리트, 즉 자연친화형 숙소가 있다. 공용 화장실, 샤워실 등에만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가 부분적으로 들어온다. 산화철 성분이 많은 붉은 대지가 인상적이다. 에코 리트리트의 숙소들 사이사이에 흰개미집이 띄엄띄엄 있다. 일부..
201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