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rict9 - 외계인의 인권을 보장하라!
세계화를 넘어 우주화를 주장해 왔으며, 스스로 한국인이라기보다 우주인으로 생각해온 본좌의 심기를 거스르는 일이 최근에 좀 많았다. (원래 프롤레타리아에게는 조국이 없다.) 설치류가 설치는 한반도 생태계의 국지적인 이상 현상에 이어, 외계인에 대한 차별을 공공연히 부르짖는 각종 "외계인 ○○금지" 표지판이었던 것이다. 지하철역에는 "외계인 지하철 이용금지", 버스 정류장에는 "외계인 승차금지", 시네21에는 "외계인 구독금지", COEX에는 "외계인 쇼핑금지", 심지어 메가박스에는 "외계인 관람금지". 어쩌라고... OTL. 그러나 삼엄한 "관람금지" 경고에도 불구하고 달랑 영화표 한 장만으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역시 돈이면 다 되는 대한민국. 당 영화, 최고의 SF 반열에 오..
2009.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