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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5D mark III는 전작인 mark II에 비해 동영상 품질이 좋아졌다. 모아레 현상이 줄었고 노이즈도 개선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변화가 라인 스키핑(line skipping) 방식에서 픽셀 바이닝(pixel bining) 방식으로 바뀌어서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Full HD 동영상은 1920x1080 해상도로 총 200만 화소 정도 밖에 안된다. 디지털 카메라의 이미지 해상도보다 훨씬 적다. 간단히 이해하자면 라인 스키핑 방식은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 중에서 딱 필요한 화소수만 건너 뛰면서 읽는 것이고, 픽셀 바이닝 방식은 전체를 읽어서 리사이즈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5D mark III의 가로 해상도는 5760 픽셀로서 Full HD의 1920 픽셀의 정확하게 3배가 된다. 동영상을 염두에 두고 센서를 개발한 의도가 엿보인다. 라인 스키핑 방식이든 픽셀 바이닝 방식이든 정배수로 줄이면 화질이나 프로세싱에서 유리하다. 


출시 전에는 캐논에서 라인 스키핑이 아니라고 많이 흘렸지만 정작 발표 후에는 어디서도 그런 언급이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다. 사실은 아니다. 정말 픽셀 바이닝이었다면 캐논이 대대적으로 광고했을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라인 스키핑과 픽셀 바이닝의 중간 쯤으로 보면 된다. 5760 픽셀은 Full HD의 1920 픽셀의 3배이므로, 이미지 센서의 3x3 픽셀, 총 9개의 픽셀이 하나의 동영상 화소에 대응하게 된다. 라인 스키핑이라면 이 중 1개씩만 읽으면 된다. 픽셀 바이닝이라면 전체의 방대한 데이터를 읽어서 리사이즈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5D mark III는 9개 중에 1개 읽는 것도 아니고 9개 다 읽는 것도 아닌 중간 쯤으로 보인다. 그래서 모아레가 좋아지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고, 노이즈가 줄어들었지만 스틸 컷 리사이즈한 정도까지는 안 되는 것이다.


내가 캐논 개발자였다면 물론 픽셀 바이닝을 했겠지만, 마케팅에서 말린다면 3x3 화소 중에서 G-R-B-G의 네 픽셀을 읽었을 것이다.이렇게 하면 3x3 화소에서 명암과 색상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동영상의 노이즈 퀄리티를 보면 그 정도도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그렇게 만들었다면 동영상 카메라인 C 시리즈를 팀킬했을 테니까. 마케팅의 캐논이 제품 포지셔닝은 항상 절묘하게 한다. -.-;; 전작보다 100만원 정도 올라간 출시가도 그런 고민의 결과일 것이다. 픽셀 바이닝이었다면 지금까지도 그 가격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 -.-;;


매직렌턴이 나와서 핵펌을 통해 RAW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어서 화질이 좋아졌지만, 근본적으로 읽는 화소의 수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C 시리즈가 나름 비싼 가격에도 선방하는 것이다.


5D mark IV (또는 동영상을 염두에 둔 고화소 DSLR)에 대해서 예언해본다. 이번에는 가로 해상도가 1920의 4배인 7680 픽셀로 나올 것이다. 이렇게 하면 스틸 이미지는 8K에 대응한다. 여기에서 반으로 줄이면 4K 동영상이 되고, 여기서 또 반으로 줄이면 Full HD 동영상이 된다. 그런데 라인 스키핑인 4K 동영상을 던져줄까? 픽셀 바이닝인 Full HD 동영상을 던져줄까? 전자에 5백원 건다. 사실 더 유용한 것은 후자이긴 한데... 아무튼 동영상 카메라들을 위협할 정도의 스펙으로 출시되면 가격도 비슷하게 올라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너무 비싸게 출시되면 6D 처럼 저렴한 모델도 같이 나오지 않을까.

Posted by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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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병옥 2013.12.05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크4는 아무래도 4K대응이지 않을까요? 시대적인 흐름도 있고...
    가격은 또 넘사벽으로 가겠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