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3. 00:46ㆍ별, 그리고 사진 - 국외/오로라 - Yellowknife, Canada
오로라라고 다 같은 오로라가 아닙니다. 일출을 보더라도 비가 와서 못 보는 날도 있고, 희미해서 별 재미없는 날도 있고, 너무 아름다워 감동적인 날도 있습니다. 오로라도 똑같아요. 가장 강력한 단계인 오로라 서브스톰은 인간이 자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경이로움입니다.
자 그럼 그냥 오로라가 아니라 오로라 서브스톰을 볼 확률을 높이려면?
1. 태양 활동이 활발할 때 갑니다.
지구방향 X등급 흑점 폭발 뉴스를 듣는 즉시 공항으로 달려가 비행기를 타면 됩니다. ㅠㅠ. 그게 아니면 태양 활동 극대기의 분위기 좋을 때 가면 됩니다. 경험적으로 태양 표면의 코로나 홀이 지구 방향으로 크게 보이면 날씨만 맑으면 스톰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 지구 방향이 맞을 때 갑니다.
춘분, 추분 전후로 오로라가 크게 터질 확률이 높습니다. 지구 자기장과 태양 자기장 방향이 그때 맞아떨어진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그저 징크스라고 생각했는데, 과학적으로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3. 오래 머무릅니다.
가서 볼 때까지 있으면 반드시 봅니다. ㅠㅠ. 옐로나이프 날씨도 기후 변화로 예전같지 않게 흐린 날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극대기 끝물이라 앞으로 점점 스톰 터지는 간격이 길어질 겁니다.
저는 3.25.~4.7.까지 캐나다 옐로나이프에 갑니다. 비행기표 끊었더니 여행사에서 가는 김에 해 달라고...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네요.
http://www.hello-canada.co.kr/aurora_tours/158750
이 시기가 비수기라 항공권이 저렴하다고 하네요.
제 경우는 옐로나이프에서 바로 귀국 안하고 미국 서부 지역 더 돌면서 한 달 꽉 채워서 들어갑니다. 에어 캐나다에서는 무료로 북미 쪽 한 군데 더 찍고 올 수 있어요. 시간 많으신 분들은 들러 들러 오면 좋습니다.
2013.3.1. 캐나다 옐로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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