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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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실린 사진과 글
융복합 시대에 맞는 통섭형(?) 일을 하다 보니, 책을 내도 서점마다 꽂힌 서가가 다르다. 은 사진을 크게 보게 하려고 판형을 크게 했더니 유아용 그림책 있는데로 가 있는 경우가 많고, 는 여행책, 사진책, 어떤 데는 교양과학책 서가에서 찾을 수 있다. 초중고 교과서에도 지구과학 쪽에 사진이 좀 실렸었는데, 몇년 전부터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좋은책 신사고, 1학년)에 진로 관련 글이 실렸다. 이번에는 중학교 수학 교과서에 실린다. (금성출판사, 중3) 삼각함수의 활용 사례로 독도 일출 촬영 이야기가 소개된다고 한다. http://blog.kwonochul.com/697?category=365384
2019.02.15 -
어떤 회사
예전에 회사 다닐 때 일이다. 몇 명 안 되던 부서 인원이 스무 명이 넘어가서 세 부분으로 나누게 되었다. 조직이란 것이 만들어지면 부르는 이름이 필요한데, 팀이나 파트가 아닌 ‘군’으로 정했다. 나름 머리 쓴 건데... 닭장에 닭이 열 마리가 있어도 그 안에 서열이 있다. 먹이 주면 안다. 그 순서대로 먹는다. 인간도 서열 엄청 좋아한다. 가축화가 가능한 동물들의 특징이다. 문명 이전에 힘으로 서열을 정했다면, 문명화된 인간 조직의 서열은 언어로 규정된다. ‘팀’으로 이름 붙이면 ‘팀장’이 생길 것이고, ‘파트’로 이름 붙이면 ‘파트장’이 나올 것이다. ‘군’으로 이름 붙이면 ‘군장’도 이상하고 ‘군단장’ 이상하고 달리 ‘장’자리 이름 붙이기 어렵다. 나는 그 조직에 서열을 원하지 않았기에 그리 이름 ..
2018.08.04 -
사진가로 살아남기 - 2018
요즘 장래 희망이 ‘천체사진가’라는 젊은 친구들이 종종 보여서 하는 이야기인데, 요즘 별을 소재로 한 것들이 주변에 많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별이 내려와 밥으로 변하는 일은 매우 드물게 생긴다.아름다운 별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으로 돈을 버는 것은 훨씬 어렵다. 그것을 말해주고 싶다.
2018.08.04 -
2018년 만우절에 간절한 소망을 담아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사진가로 일하게 되면서 첫 번째 목표는 ‘굶지 않는다’였고, 두 번째 목표는 가축주님도 회사에서 구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까지도 몇 년 전에 이뤘고요. 드디어 마지막 목표를 이루게 되었습니다.제 롤 모델 중의 하나가 제주도의 사진가 고 김영갑 선생님입니다. 내 이름을 건, 내 무덤자리가 될 갤러리를 갖는다는 것이 세 번째 꿈인데, 드디어 이루게 되었습니다.화천의 조경철천문대처럼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는 경우 돈 들이지 않고 달성이 가능한데, 이건 죽고 나서나 가능한 일이고, 살아서 이룰 방법을 찾아보니 좀 먼 곳에 있었습니다.캐나다 옐로나이프인데요. 천체투영관 요금이 국내는 2천원 안팎이지만 해외에는 그 10배 이상이니까 수익을 낼 수 있어요. 천체투영관, 갤러리, 오로라 정보센터로..
2018.05.02 -
무단도용은 올해도 계속
지난 6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독도영상 4점을 무단도용했었던 것을 사과방송으로 마무리했습니다.사과방송은 사장 결재를 받아야 한다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담당 PD도 현재 보직이 아니고, 사장 공석인 절묘한 시점에 결재를 득하여 방송으로 땜빵하고 돈을 아낀 경우입니다.아무튼 제 돈으로 제보자와 미식회를 가졌습니다. 채널A 방송에서도 무단도용이 있어서 마찬가지로 처리하였습니다. 이제 좀 그만 생길 때도 되었는데 여전하네요... ㅠㅠ
2018.02.12 -
영국 레스터 스페이스 센터
Leiceister Space centre의 소유즈와 월석.그리고 런던 과학박물관의 아폴로10호 사령선 모듈 등.여기는 왠만하면 실물임. ㅠㅠ
2016.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