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lei SL66과 중형카메라(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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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사진에 맞는 파인더를 찾아서, 펜탁스67 파인더 순례기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 통계를 보면 1등은 자주 바뀌는데, 항상 순위권에 있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펜탁스67’이다. 기대에 부응(?)하고자 쓰다 만 글들 중에서 오늘은 이것을 마무리 해본다. * * * * *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옛말이 있다. 카메라에서도 이미지 프로세싱 관련 기능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찍을지 결정하게 해주는 '파인더'도 무척이나 중요한 장치이다. '결정적인 순간'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은 트리밍을 전혀 하지 않고 전체 이미지를 그대로 인화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시야율 100%의 정밀한 파인더이다. 정작 브레송은 시야율 100%가 되지 않는 레인지파인더 방식의 라이카 카메라를 사용했다. 상당한 정밀도를 필요로 ..
2009.10.18 -
중형카메라 Rollei SL66E & SL66X - One of Thousand
- 2006.10.23. www.slrclub.com 에 등록한 글 얼마전 스튜디오 사진계의 지존이던 마미야(Mamiya)가 카메라 사업을 접는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디지털이 위력을 발하는 시대, 동네 사진관에서부터 상업 스튜디오들도 이미 중대형 카메라들을 버리고 디지털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보니 더이상 버틸 수 없었나 봅니다. 사진관의 중고 기자재들 파는 곳에는 더이상 쌓을 곳이 없을 정도로 망한 사진관들의 유품(?)들이 넘쳐나고 중형카메라는 똑딱이 디카보다도 못한 가격에 중고로 팔리고 있습니다. (요새는 아직 가격이 덜 떨어진 중국으로 수출한다는 소문이...) 마미야, 미놀타, 콘탁스...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회사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입니다. 핫셀브라드도 이마콘을 합병해서 디..
2009.05.03 -
펜탁스블러드 vs 펜탁스+롤라이
-2004.08.11 67포맷에 칼자이스 렌즈를 쓰는 방법중 대표적인 것이 펜탁스 67을 사용하는 것이다. 칼자이스 렌즈는 66포맷의 핫셀블러드나 롤라이에서 사용되는데... 펜탁스67에 쓰려면 뭔가 공사가 필요하기 마련... 핫셀 렌즈냐 롤라이 렌즈냐 를 비교해보면. 0. 우선 공통사항 - 일부 렌즈에서는 비네팅이 생긴다. 특히 40mm 렌즈. 80mm는 충분함. - 광각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미러에 걸리기 때문에 미러 끝부분을 조금 잘라내야 함. 1. 핫셀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렌즈를 구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고, 펜탁스 67 바디를 깍아내어서 핫셀렌즈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마운트를 개조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 이렇게 마운트를 개조해버린 펜탁스67을 펜탁스블러드라고 흔히들 부르는데, 이렇게 하고나면 기존 펜..
2009.04.06 -
롤라이 SL66 렌즈 컬렉션 완료
-2004.02.08 롤라이 렌즈의 풀 컬렉션을 갖추었습니다. 40, 50, 80, 250, 2X로 라인업을 했는데... 이정도면 필요한 것을 다 갖춘것 같군요. 어안과 150이 빠졌는데, 어안은 가격대비 사용이 너무 적은 특수렌즈이고, 150은 2X 로 어느 정도 커버되니까... 120 마크로나 60mm는 논외로 하고... 모두 HFT코팅이며, 40mm 구하기가 제일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남들 부탁으로 구해줄 때는 쉽게 싸게 구해줄 때가 많은데, 정작 자기꺼 구하려면 없거나 비싸게 구해오거나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참고로 가장 사용 빈도가 낮은 것이 2X . 얼마전에 구한 것이긴 한데 한번도 안써봤음. -.-;; 250mm 도 1년동안 10회 미만 사용. -.-;; (천체나 풍경쪽이다 보니 항상 광각에 ..
2009.04.06 -
SL66 렌즈의 이미지 서클에 관한...
-2003.12.25 SL66에는 틸트 기능이 있다. 상하 8도... 얼마 안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접사이외에는 거의 쓸일이 없다. 틸트 기능이 있다보니 이미지 서클이 좀더 크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니다'이다. 롤라이 렌즈라고 해도 실제로는 칼자이스 렌즈이다. 핫셀렌즈와 코팅만 약간(실제로는 거의 같지만) 다를 뿐 내부적으로 같다고 보면된다. 그래서 같은 설계의 렌즈라면 핫셀에 사용되는 렌즈와 마운트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되고, 이미지 서클 등의 성능치는 같다. 물론 같은 촛점거리의 렌즈라고해도 설계가 조금씩 달라져서 성능치가 달라진다. 40mm 렌즈처럼 커다란 나팔형의 구형과 FLE가 달린 신형처럼 생긴게 완전히 딴판인 것도 있지만 생긴것이 비슷해서 구별하기 힘든 ..
2009.04.06 -
밝은 스크린에 대한 단상
- 2003.07.10 천체사진을 찍다보니 당연히 밤에 촬영하게 되는데, 이게 뭐가 보여야 찍던가 말던가 하지 여간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특히 별의 경우에는 밝은 별 외에는 안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구도를 잡기가 힘들었다. 요즘 나오는 중형 카메라들은 스크린이 매우 밝아서 어두운 렌즈를 쓸때도 불편함이 없다. 펜탁스 67 II나 핫셀 503CX 만해도 무지 밝다. 그렇지만 오래전 카메라들에 붙어 있는 스크린들은 그다지 밝지 않다. 특히 롤라이 이안 리플렉스 쓰시는 분들 고민 많이 한다... -.-;; 운좋게도 내 Pentax67의 경우엔 쉽게 Inten 스크린을 구해서 달수 있었다. 그런데 Rollei SL66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밝은 스크린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키워가던 중... Inten..
200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