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hotography - 전북 정읍군 산외면 솟대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교과서에 나오던 야은 길재의 시조이다. 고려가 망하고 옛 도읍이던 개성을 지나면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산천에서도 옛 모습 찾기가 쉽지 않다. 위는 대원사의 ‘빛깔있는 책들’ 시리즈의 ‘솟대’ 92~93쪽이다. 전북 정읍군 산외면의 솟대가 있던 풍경이다. 예전에 한반도의 민속 문화재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솟대, 장승, 벅수, 당산나무, 마애불 등등... 책에 나오는 솟대들도 대부분 직접 찾아가 보았던 것이다. 2002년 1월에 찾아갔을 때의 모습이다. 길은 시멘트로 포장이 되었고, 솟대는 달랑 한 개만 남아있다. 시멘트 길 가장자리에 구멍을 ..
2010.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