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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8일, 며칠 전 발생한 태양 흑점 폭발로 고위도 지역에 오로라 경보가 뜬 상황. 운 좋게도 옐로나이프에 와 있었으니, TWAN의 다른 멤버들은 다들 부러워 하고 있다. 그런데 하늘은 무심하게도 비를 뿌리고...


인터넷으로 확인하는 NOAA의 오로라 오발 상태는 나도 실시간에서는 처음보는 Activity level 10. 최대값이다. 저 붉게 타오르는 듯한 띠를 보니, 구름 덮인 하늘이 야속하기만 했다.





일기예보도 밤새 흐림에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데, 갑자기 하늘이 좀 개이는 것 같아 근처 호숫가에 나갔다. 하늘, 구름 사이로 별들이 보이고 오로라 커튼이 펼쳐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온 하늘을 덮고 너울거린다.




정신없이 사진을 담다가 좀 잦아드는 것 같길래 더 어두운 곳으로 옮기자고 차를 몰고 달리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밝은 빛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것이 보인다. 급하게 차를 그냥 길가에 세웠는데, 하늘에서는 이미 뭔가가 벌어지고 있다.


급하니 차 문도 제대로 못열고, 같이 있던 일행들 다들 소리지르고 난리다. 차에서 내려 하늘을 보니 나도 처음보는 핑크빛이 섞인 오로라가 폭발하듯 머리 꼭대기에서 쏟아지기 시작한다.


잠깐 고민했다. 카메라를 꺼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카메라 꺼내고 셋팅하는데 시간이 걸릴텐데, 지금 꺼내봐야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눈으로도 제대로 못 볼 것 같았다. 과감히 사진 포기하고 그냥 눈으로만 감상.



그래서 사진이 없다는...




ps)

역시 눈으로 보는게 가장 좋다. 위에서는 한창 난리가 나서 카메라 셋팅하느라 고개 처박고 있어도 주변이 밝아지는게 느껴지는 그런 때... 가끔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올 겨울 오로라 여행 일정 나왔습니다. 2013년 1.25~30. 그리고 2.22~27. 두 번입니다. 1회차는 <재미있는 별자리여행>저자인 이태형 교수님이 같이 가시고, 다큐멘터리 촬영팀은 2회차에 따라갑니다.

 

 

 

 

Posted by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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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정수 2012.11.03 0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로라 예보 사진좀 퍼 갈께요

    로또 되면 좋겠다

  2. 유병옥 2012.11.03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로또 사야하나요...^^

    오로라는 본 사람만이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데...부럽습니다...+_+

    저도 언젠가 오로라 보러갈 날을 꿈꾸며...

  3. 2012.11.07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권오철 2012.11.07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로라 여행은 기본 4박6일인데, 비용은 비행기표가 좀 싼 기간에는 300 이내, 비싼 기간에는 300 좀 넘어가는 수준입니다. 1월 중순 이후부터 항공권 가격이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