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여행 비용 등 여행 팁 요약

2013. 8. 4. 09:05별, 그리고 사진 - 국외/오로라 - Yellowknife, Canada

오로라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을 위하여 제 책 <신의 영혼 오로라>에서 여행 관련 필수 정보만 요약해 봅니다.



1. 어디로 가야하나?


오로라는 극지방에 가까운 이른바 ‘오로라 오발’ 지역으로 가면 볼 수 있습니다. 북유럽의 노르웨이 트롬쇠,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그리고 캐나다의 옐로나이프, 화이트호스 등이 대표적인 오로라 관광지입니다.


오로라는 지구 전체적으로는 항상 존재하는 것입니다. 낮이 되면 밝아져서 안 보이고, 날이 흐리면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날씨 조건이 아주 중요합니다. 유럽 북쪽이나 러시아 북쪽 끝의 경우 날씨 조건이 그리 좋지 않기에 오로라가 여행의 최우선 순위라면  옐로나이프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옐로나이프는 날씨 조건이 좋아서 3일 이상 머무르면 95%, 4일 이상 머무르면 98% 정도 볼수 있다는 것이 해당 지역 관광청의 공식 통계 자료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우리네가 저녁 노을 보듯이 오로라를 보고 삽니다. 저녁 노을이 그저 그런 날도 있고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장관인 날도 있듯이, 오로라 역시 비가 와서 못 보는 날도 있고, 그저 그런 희미한 때도 있지만, 밤하늘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날도 있습니다.




2. 언제 가야 하나?


극지방의 여름은 백야이거나 밤이 아주 짧기 때문에 하지를 전후한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옐로나이프의 경우 여름 시즌은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겨울 시즌은 11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운영됩니다. 10월 초부터는 호수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데, 완전히 얼음이 얼 때까지는 교통이 불편해서 다들 쉽니다. 얼음이 녹는 4월부터도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의 장점

- 밝은 오로라가 뜨면 온 세상의 눈이 오로라와 같이 빛나는 환상의 경험을 할 수 있다.

- 밤이 길다.

- 역시 눈이 쌓여야 극지방 분위기가 난다. 개썰매 타기, 눈길 트래킹, 스노우 모빌 타기 등 극지방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겨울의 단점

- 춥다. 영하 30도 정도.

- 티피가 있는 오로라 빌리지를 제외하면, 어디를 가도 눈 덮인 풍경이 비슷하다.


겨울 여행을 위한 팁

- 될 수 있으면 방한복을 대여해 주거나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오로라 빌리지나 에노다 로지, 벡스케널과 같은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혼자 렌터카를 이용해 밤에 돌아다니다 얼어 죽을 수도 있다.


여름의 장점

- 춥지 않다.

- 단풍드는 숲과 호수 풍경이 아름답다.

- 물에 비친 오로라의 반영을 찍을 수 있다.


여름의 단점

- 모기가 있다. 

- 항공권 성수기라서 비용이 많이 든다.


여름 여행을 위한 팁

- 말이 여름이지 한국의 가을이라고 보면 된다. 8월 중순에서 10월 초로 넘어가는 기후변화는 매우 급격하다. 낮 길이가 매일 15~10분씩 짧아지며, 특히 9월 말부터는 하루에 1도씩 뚝뚝 떨어져서 낮에 덥다 싶었는데 어느새 새벽에 얼음이 얼거나 눈이 오곤 한다. 가을 옷으로 준비하되, 밤에는 무척 춥기 때문에 겨울 파카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오로라 빌리지의 여름철 풍경 - 반영이 아름다워서 사진찍기에 좋다.


오로라빌리지의 겨울철 풍경 - 눈으로 보고 느끼기에는 흰 눈이 오로라의 빛을 받아 같이 빛나는 겨울철이 좋다.




3. 오로라 여행 비용은 얼마나 드는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옐로나이프 오로라 여행 상품은 모두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오로라 빌리지 한국 사무소가 총판이고, 모두투어니 하나투어니 롯데투어니 하는 여행사들이 소매로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기본 상품이 4박 6일 일정인데, 대개 2백만원대에서 3백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재 199만원이 최저가인데 이것은 관광청에서 20만원을 지원해서 그만큼 할인된 가격입니다. 여기에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더하면 여행사에 지불해야 할 금액은 2백 중후반에서 3백 중후반이 됩니다. 


오로라 여행은 단체여행이 아니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식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지에서의 식비 등 기타 비용을 합하면 총 비용은 3백에서 4백 정도가 됩니다. 


같은 상품이 가격이 다른 것은 항공권 가격이 시기별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 그리고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가 항공권 가격이 가장 싸다고 합니다. 여름 방학 기간이나 겨울 방학 성수기에는 이때보다 항공권 가격만 1백 만원 정도가 올라갑니다. 


더 싸게 가려면 숙소의 등급을 호텔에서 모텔이나 민박으로 낮추는 것 정도가 있습니다만 항공권 가격이 조금이라도 쌀 때 가는 것이 효과가 더 좋습니다.




4. 같이 가고 싶어요.


올 여름에는 항공권 가격이 비싸서 저도 못 갑니다. 대신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의 저자분이신 이태형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교수님과 같이 가는 일정이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 클릭) 저는 올해 12월 초에 항공권 쌀 때에 ISON 혜성과 같이 오로라를 보러 갈 예정입니다. 그 다음은 내년 2월입니다.



ps)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신의 영혼 오로라>를 참고하시거나 8월 10일의 오로라 강연회(신청하기)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ps2)

<신의 영혼 오로라> 저자 사인본 판매처가 생겼습니다. 깨알 같은 책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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