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가의 현대적 해석

2009. 4. 5. 22:17살다보면

- 2003.04.21

東京明期月良
夜入伊遊行如可
入良沙寢矣見昆
脚烏伊四是良羅
二힐隱吾下於叱古
二힐隱誰支下焉古
本矣吾下是如馬於隱
奪叱乙何如爲理古

새발 발긔 다래
밤드리 노니다가
드러사 자리 보곤
가라리 네히어라
둘흔 내해엇고
둘흔 뉘해언고
본대 내해다마란
아사날 엇디하릿고

서울 밝은 달 아래
밤 늦도록 노닐다가
들어 와 자리 보니
가랑이가 넷이어라
둘은 내 것인데
둘은 뉘 것인고
본디 내 것이었다마는
빼앗아 간 것을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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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인간에게 있어서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느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일이 쉽지 않듯, 동시에 다른 누군가 역시도 바로 그 사람에게 빠져드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다.

설령 나이가 들어서 뒤늦게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게다가 그것이 혼자만의 감정이 아닌 것이라면 더욱더 축복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가족 관계를 고려하더라도 말이다. 참다운 자유 연애 사상은 가족 제도와도 공존할 수 있다. 그래서 처용은 그렇게 춤을 출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귀신도 감복할 정도이니 예로부터 흔한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다. 또한 내가 아무리 상관 없다고 하더라도 그러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 또한 살아가고 있다.

외계인이 인간들과 잘 살아가는 방법은 외계인임을 들키지 않는 수 밖에...
이건 정말 비밀인데... 처용이나 나는 다른 별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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