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리고 사진 - 국외(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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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길가의 십자가들
유럽, 북미, 호주 등에서 길가에 십자가가 가끔 보인다. 이는 길에서 세상을 떠난 영혼을 위한 것인데, 남미 칠레에도 마찬가지 문화가 있다. 단지 작은 십자가 정도가 아니라 작은 예배당을 만든다는 것이 다를 뿐. 개집 만한 것부터 버스정류장 크기 만한 것까지 각양각색이다. 국기에 조화들에 온갖 장식품으로 우리네 무당집 느낌과 비슷한 것도 있다. 살아서 삶이 고단할수록 장례의식이 요란한 경우가 많더라는 것이 해외를 돌아다녀 본 느낌. 그러고 보니 이 나라 주유소에도 기름 넣어주는 사람이 다 있더라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문화가 생기면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데 좋겠다. 하지만 땅주인이 싫어할테고 길가에 십자가 꽂을 데가 동나는 곳이 많을듯. 내 다녔던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1명 이상 교문 앞에서 차에 ..
2018.08.04 -
Cerro Paranal의 그믐달
ESO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의 VLT(Very Large Telescope)에서 새벽에 본 달.Sony A7R3. 2018. Chile.
2018.08.04 -
미국 Bryce Canyon, 천체투영관용 8K x 8K 작업
미국 서부 Bryce Canyon에서 촬영한 8K x 8K 해상도의 천체투영관용 영상입니다. 첫 날, 해질녁에 도착에서 Google에서 봐둔 장소로 가서 촬영했고요. 다음 날 아침, 둘러 보니 더 좋은 장소가 보여서, 다시 촬영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그곳은 그림이 나오는 곳이니 만큼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라는.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미국도 그림 좀 되는 곳에는 밤에도 별과 함께 풍경을 담는 것이 유행이라 밤 12시에도 사람이 많습니다. 게다가 미국 밤하늘에는 비행기도 엄청 많습니다. 매 프레임마다 약 10대 정도는 기본입니다. 이걸 다 일일이 다 지워내야 했어요. 아래 사진에서 비행기 몇 대나 찾으실 수 있나요? 일단 지운 것만 13대입니다. ps) 우리나라 황매산 같은데서도 렌턴 불빛 가지고 서로 싸..
2018.05.02 -
2018년 2월 오로라
2월17일의 오로라 폭풍에 이어 현지시간 목요일 밤, 그러니까 22일 밤에 역대급 오로라가 터졌다.하일라이트는 머리 꼭대기에서 쏟아지는 거라 카메라로 제대로 표현이 안된다. VR로 찍어야하는 이유.지난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왔다간 사람들이 뇌리에 스치며... 조금만 더 있다가지 뭐가 그리 바쁘다고 여기까지 와서 그리 빨리 가셨나. 조상이 친일이라도 한 건가 저걸 못 보고 가다니... 우리네 여행 문화는 좀 느긋하게 일~이주 쉬고 갈 수 없는 걸까.촬영장비는 소니 A7R3 + FE 12-24mm f/4 lens. 저온에서의 신뢰성이 좋아져서 영하 30도 정도까지는 몇 시간씩 끄떡없더라는.광각렌즈로 하늘 보고 찍으면 왜곡이 너무 심해서 가능한 수평방향으로 찍은 후에 크롭했다. 원본이 8K 넘어가는 고해상도라..
2018.03.07 -
American West, 8K for planetarium
TV용의 네모난 영상은 참 많이 만들었는데 팔린 게 없다.그래서 이번엔 천체투영관용의 동그란 영상으로 도전. 오로라에 이어 이번엔 단편으로 제작.소니 A7R2 2대 스티칭. 8K 영상.
2018.03.07 -
지평선 위에 걸린 은하수
지기 직전 지평선 위에 걸린 은하수.서호주. Lake Ballard. 2016.
201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