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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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 2012.11.13.
호주에서 촬영한 개기일식 영상을 편집하였습니다. 이번 개기일식은 2분 1초 동안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짧고 강렬한 순간이어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꿈만 같았는데, 촬영한 비디오를 real-time으로 봤더니 지루한 느낌마저 듭니다. 구름 속에서 해가 뜨는 장면은 12배속으로 빠르게 돌렸지만, 부분식이 끝나는 장면부터 시작하는 개기식 영상은 real-time으로 그대로 담았습니다. 2분이 좀 긴 것 같아서 Second Contact (해와 달의 가장자리가 두 번째로 만나면서 개기식이 시작되는 시점) 전후만 잘라서 넣었습니다. 이번 개기일식은 해가 뜨면서 부분식이 바로 시작되고,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개기식이 진행되었고, 다시 부분식이 끝나는 데에는 총 2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개기식을 볼 수 있는 지역..
2012.11.27 -
개기일식의 과정, 2012.11.14. 오스트레일리아
2012.11.14. 오스트레일리아.개기일식의 과정을 5분 간격으로 촬영. 개기일식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자연현상 중 가장 강렬한 것이다. 부분일식이나 금환식과는 달리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은 강렬함의 차원이 다르다. 태양이 1%만 남아 있어도 맨눈으로는 그 밝기 때문에 똑바로 볼 수 없다. 하지만 완전히 가려지는 순간 낮이 밤으로 순식간에 바뀌는데, 사진 노출 기준으로도 10만배 이상의 밝기 차이가 순식간에 일어난다. 낮이 밤이 되고, 검은 태양 주변에는 태양의 대기인 코로나가 흰 빛을 내며 불타고 있다. 금환식의 반지와는 격이 다른 불타는 반지다. 지속시간은 단 몇 분. 이번 지속시간도 2분 1초.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우리나라에서는 2035년에 평양에서 볼 수 있다. 휴전선 이남..
2012.11.16 -
비가 쏟아지던 개기일식 2009.7.22. 중국 가흥(Jiaxing)
비가 쏟아지던 날의 개기일식 풍경. 2009.7.22. 중국 가흥(Jiaxing). 구름 속에서 가끔씩 얼굴을 내민 야속한 태양. 개기일식 극대기의 풍경. 흐린 하늘에 비까지 오고 있어서 태양을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갑자기 밤처럼 어두워지면서 가로등이 켜지고, 지평선 위로 노을이 펼쳐지는 것도 색다른 장관이었다. 성질 급한 한국인들을 위해서 3배속으로 편집하였다. 이번 일식은 향후 십여 년 중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개기식인데다 방학, 휴가 기간이 겹치니 높아진 환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떠났다. 매인 몸이다 보니 며칠씩 회사를 비우고 해외로 사진 찍으러 가는 일이 쉽지 않아 전라남도 끄트머리의 진도로 갈 생각이었는데, 어찌어찌하여 KBS 과학까페 촬영팀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2009.07.25 -
태양이 빛을 잃는다 - 7.22 부분일식(과학동아7월호)
2009.7.22. 개기일식(부분일식)에 대하여 과학동아 7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200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