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케냐와 권부문의 전시 - 중요한 것은 크기?
경복궁 옆 청와대 올라가는 길에 마이클 케냐(Michael Kenna)와 권부문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둘 다 풍경을 소재로 한 사진인데 여러 면에서 대비된다. 권부문의 사진은 눈 오는 산과 바다를 소재로 하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거대한 크기의 사진이 관람객을 압도한다. 큰 사진은 높이가 약 3m, 폭은 5m가 넘어간다. 국내에서는 이렇게 크게 제작할 수 없어서 인화부터 디아섹 프레임까지 전부 독일에서 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이클 케냐의 사진은 나무가 있는 풍경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는 인화를 작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8x10 인화지를 쓰는 것으로 아는데, 대개 정사각형 포맷인 그의 사진은 한 변의 길이가 20cm가 채 안 된다. 그렇다 보니 전시장에 가서 보는 것이 사진집으로 보..
201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