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물건들은 쇠락해서 없어지고, 결국은 기억에서조차 지워지게 마련이다. 물론 기록에서까지 지워지지는 않으니 여기에서 사진의 기록적 가치를 찾을 수 있겠다.


버려졌던 민속물이 마을의 상징물로 부활하는 경우도 있다. 강릉시 경포대 해수욕장 아래쪽의 강문동에 가보면 솟대를 진또배기라고 부르는데...


 


























솟대 책에 나오는 사진이다. 1990년 이전일 것이다.








2002년의 사진이다. 오리가 비스듬히 누워있다. 그나마 이 당시 전국의 솟대들 중에서는 관리가 잘되어 있는 축에 속한다. 아래 오른쪽에 보면 돌로 안내판도 만들어 놓았다.





2008년의 사진이다. 이번엔 오리가 제대로 앉아 있다. 새로 만들어 올린 것이리라.







지금은 마을의 상징물로 부활하여 동네 버스정류장, 다리 등등에 솟대 이미지로 도배가 되어 있다.


※ 이미지가 남아있는 과거의 현장을 찾아 재촬영을 함으로써 과거와 오늘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진 분야를 'rephotography'라고 부른다. (월간 포토넷 2008. 1월호 별책부록 참고)



Posted by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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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인혁 2010.06.02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2008년에 찍은 사진도 멋집니다!!

    최근에 초승달하고, 금성하고 붙었을때가 있었는데
    그 때 찍었었더라면 더욱 멋졌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