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 시리즈를 보고...
2009. 4. 5. 22:00ㆍ천체사진가의 촬영장비
- 2002.03.09
저도 한때 '장비병'에 걸려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진행형인지도 모르겠구요. 그런데 라이카를 만져본 일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얼마전에 드디어 라이카 M6을 만져볼 일이 있었습니다. 역시 고집 불통의 카메라이더군요.
1. 그립 잡기가 불편하다.
2. 레인지 파인더 방식이라 피사계 심도의 확인이 불가능하다.
3. 다중 노출이 안된다.
4. 필름 넣는 방식이 불편하다. 사실 꼭 불편하다고 할 수는 없는 방식인데, 카메라 밑판을 통째 떼어내는 방식이라 삼각대 고정에서 유격이 발생하겠더군요. 천체사진에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5. 무겁다. 렌즈 크기는 니콘 표준의 절반 정도인데 무게는 두배가 되는 것 같더군요. 완전히 통쇠 덩어리 같았습니다. 조금 심하더군요. 그만큼 튼튼한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화질이 좋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라이카 만한 광신도 그룹(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 브랜드는 흔치 않지요. 롤라이도 만만치 않기는 합니다만 요즘 전자식 카메라로 많이 망가지고 있지요.
라이카는 크기는 작은데 롤라이 중형과 맞먹는(능가하는?)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요.
어쨌거나 천체사진에는 거의 사용하기 힘들 것 같고, 일반 사진에는 나름대로 쓸만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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