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사진전 <WHITE>
사진가 김주원의 전시가 6월 1일부터 16일까지 청담동 봄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주원 하면 떠오르는 것이 베스트 셀러였고 스테디 셀러인 '사진가를 위한 포토샵'일 것이다. 포토샵의 대가인 만큼 프린트 수준은 최상이다. 국내 사진가의 전시들을 이제까지 수년간 돌아다녀 본 중에 프린트 가장 잘 된 두 개를 꼽으라면 그 중 하나일 정도다. 주 소재인 눈과 하네뮬레 용지와의 궁합도 아주 좋다. 촬영된 사진들은 모두 지난 겨울에 소니의 DSLR인 알파900으로 촬영한 것인데, 사전 정보 없이 보면 아마도 다들 대형 포맷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사실 이 정도의 프린팅이 나오려면 원본 자체가 완벽해야 한다. 예의 베스트 셀러 덕분에 그의 사진이 포토샵으로 떡칠된 사진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201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