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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27

얼마전의 전시회는 프레스센터에서 무료로 하더니 이번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7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하는 전시회였다.

유로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아주 많았다. 상업적으로 드디어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며칠이나 되었다고 다시 전시회를 그것도 국내 최고의 장소에서 연이어 할 수 있겠는가.

어쨌거나 더이상 사진을 못찍게 되고 나서야 상업적으로 성공하다니 이 사람도 참으로 운이 없는 사람이다. 대개의 성공하는(?) 경우는 죽고나서 이루어지거나 아니면 그저 이름 없는 풍경사진가로 없어지는데 비해서는 매우 잘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6x17의 파노라마 카메라로 담아낸 그의 제주도 사진은 정말 좋다. (또한 인화 상태도 너무 좋다. 포토피아의 박재걸이라는 사람이 했다는데.) 이것은 그가 삶의 나머지 대부분을 포기한 댓가로 얻어낼 수 있었을 것이리라. 결혼도 아니하고 여자도 없고 다른 직업도 없이 오로지 사진만을 위해서 제주도에 정착하고 사진만을 위해 20년을 살았으니까.

나도 예전에 차라리 교대에 다시 들어가서 낙도 초등학교에 지원해서 전국 방방곡곡으로 떠돌아다닐까 하던 생각을 한 적이 있으나, 실행에 옮기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왜냐면 물고기좌의 사내들...이 그렇듯이 현실을 기반으로 한 이상주의자의 틀을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고 살아간다...

 


전시회 안내:
김영갑 사진전 "내가 본 이어도 2"
2005.3.23 ~ 4.5
세종문화회관 신관 전시실.

Posted by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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