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울산바위와 별

2009. 10. 12. 19:01별. 그리고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요즘 디지털 카메라에 적응중이다.
이렇게 짧게 툭툭 찍는 데에는 디지털 카메라 참 좋다.

해상력은 또 얼마나 좋은지.
필름 시절 50mm 렌즈로 15초 정도면 흐르지 않은 별상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쓰는 2100만 화소짜리 Canon 5D mark II의 경우 24mm 광각렌즈에 10초의 노출로도 별 모양이 길쭉하게 나타난다.

이런 저런 차이점을 경험으로 익히는 중이다.
코닥에서 내가 사용하던 필름들을 모두 단종시키는 바람에 디지털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국내에서 120 필름을 구할 수 있는 코닥 슬라이드 필름은 E100VS, E100G, EPY 이렇게 세 종류만 남았다.

그렇다고 필름 작업을 그만둔 것은 아니다. 냉동실에 재어놓은 필름들은 언젠가 동이 날테니 그때를 준비하는 것이다.



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한 컷. 필름으로 찍는 것보다 훨씬 많은 별이 나왔다. 그런데 밝은 별과 어두운 별의 구별이 크지 않고, 별의 색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