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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타임랩스(time-lapse) 기법에서 카메라의 시점이 이동하는 것은 강렬한 인상을 더해준다. real time 촬영에서는 유압 헤드(fluid head)나 수동 달리(dolly)를 이용해서 카메라를 수동으로 움직여 주어도 되지만, 타임랩스에서는 오랜 시간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여 주어야하기 때문에 전동으로 정밀하게 모션 컨트롤 해주는 장비가 필요하다.

 

회전 운동을 만들어주는 로테이터

 

일반적으로 천체촬영 장비를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적도의는 너무 고가이고 무겁기 때문에 카메라용으로 만들어진 빅센의 폴라리에(Polarie)나 Toast-Pro, SWAT 시리즈 등을 쓰는데, 문제는 속도가 별이 돌아가는 속도에 맞추어져 있어 하루에 1바퀴, 또는 0.5바퀴의 초저속으로만 움직인다는 것이다. 워낙 저속이기 때문에 Shot-Move-Shot이 되지 않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 빅센 폴라리에 => 선두과학사, 하늘기획

※ Toast Pro => 아스트로라이프 

※ SWAT 시리즈 => SWAT300, SWAT110

※ 아스트로드림테크 비틀 => 출시예정

 

2010년. 킬리만자로에서. 카메라 아래 붉은 색의 Toast-Pro가 보인다.

 

 

타임랩스를 전문으로 촬영하는 경우에는 미드(Meade)나 셀레스트론에서 나오는 저가형 천체망원경 가대를 주로 사용한다. MILapse 제품이나 Merlin 등이 그것인데, 속도조절이 가능하고 상하, 좌우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데, 워낙 저가형 제품이다 보니 견고하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가끔씩 속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잠시 사용하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2010년. 지금은 쓰지 않는 Milapse 장비를 사용중인 필자. ⓒ문승주

 

 

 

직선운동을 만들어주는 달리(dolly)

 

예전에는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여러 회사의 제품들 중에서 골라 쓸 수 있다. 이중 가장 유명한 것이 다이나믹펄셉션(DynamicPerception)에서 만든 MX2 컨트롤러와 Stage Zero 달리이다. 필자의 경우도 처음 생산된 제품을 가지고 있었는데, 가까이는 한라산 백록담부터 멀리는 캐나다 옐로나이프까지 들고 다니며 사용했다. MX2 컨트롤러가 오픈 소스다 보니 이를 따라 제작하는 사례도 많다.

 

※ 다이나믹펄셉션 홈페이지 : www.dynamicperception.com

 


2011년. 독도에서 다이나믹펄셉션 제품을 사용 중인 필자

 

 


최근에는 국산도 등장해서 AS문제 등 여러 가지 불편했던 것을 말끔히 해결해주었는데, 코노바와 하늘기획의 제품이 그것이다.

 

코노바는 기존의 수동 달리를 이용해서 업그레이드하여 전동으로 컨트롤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부드럽게 동작하는 레일이 장점이다. 모터 종류를 여러 가지 준비하여 사용 목적에 따라 즉석에서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돋보인다.

 

※ 코노바 제품 : http://www.bbosasi.com/shop/goods/goods_event.php?sno=5


 

코노바의 전동 달리

 

 

하늘기획은 원래 천체사진가가 운영하는, 천체망원경 관련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회사이다. 이번에 나온 아스트로 달리는 컨트롤러를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MX2 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하다. MX2 달리 사용할 때에는 영문으로 된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몇 번 연습을 해봐야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 제품은 따로 설명서가 필요 없을 정도다.

 

다양한 종류의 레일 중에서 선택하여 조립할 수 있는 것이 또한 장점이다. 다이나믹펄셉션의 달리에 사용되는 레일은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규격이라 어디 찍히거나 하면 비싸게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지만, 아스트로 달리는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로파일 중에서 골라 사용할 수 있고, 코노바처럼 산업용 레일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가장 가벼운 제품은 1kg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필자가 사용할 제품은 해외 촬영을 위해 3단 분리되는 레일을 별도로 제작하였다.

 

참고로 이 회사 제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방문해서 상담해보고 구입하기를 권한다. 본인의 목적에 따라 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는 폭이 매우 크다. 심지어 없으면 만들어 주기도 한다.

 

또한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정밀하면서도 Shot-Move-Shot이 가능한 X/Y축 로테이터를 옵션으로 붙일 수 있다. 참고로 모션 컨트롤은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즉, 로테이터나 달리를 단독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두 가지를 결합하는 것이 좋다. 단독으로 사용해서는 원하는 그림의 20%~40% 수준 밖에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두 가지를 결합하면 거의 99% 원하는 그림을 얻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런 신뢰성 있는 로테이터는 대단한 강점이다. 참고로 이 로테이터는 Stage Zero 달리에서도 사용가능하다.

 

하늘기획 제품 : http://www.skypix.co.kr/

 

 

 

 

 

Posted by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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