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필바라 지역의 카리지니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타임랩스 영상 편집본입니다. 주어진 시간이 이틀 밤 뿐이어서 낮 그림까지 촬영하느라고 약 40시간을 뜬 눈으로 촬영해야 했네요.
필바라 지역은 붉은 땅이 끝없이 펼쳐진 건조한 지역입니다. 약 35억년 전 광합성을 하기 시작한 최초의 생명체인 시아노 박테리아가 등장하는데, 이들로 인하여 산소가 만들어지고, 바닷속의 철분과 결합하여 산화철이 되어 퇴적됩니다. 이 퇴적층이 드러난 곳이 바로 필바라 지역입니다. 전 서계 철강 생산량의 80%가 이곳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인근의 Shark Bay에는 아직도 살아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시아노 박테리아의 활동으로 아주 조금씩 자라는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서호주 필바라 지역)
카리지니 국립공원은 이 35억년 전의 퇴적층 사이로 침식이 진행되어 거대한 협곡을 이루고 있습니다. 붉은 협곡 사이로 트레킹하다 물놀이하다 하며 쉬다 가는 것이 여행의 백미입니다. KBS <남자의 자격>에서도 이곳으로 배낭여행을 떠나지요.
Pilbara - Karijini National Park
Western Australia, 2012.
(타임랩스 영상 오른쪽 아래의 Vimeo 클릭해서 해당 사이트로 가면 더 큰 화면에서 고화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신문 별 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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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2012.08.22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쉽게도 9월 오로라 촬영 계획은 없다네요..
올해는 돈 아끼라고 하나봅니다
조 남영 2012.08.22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입니다. 배경음악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음악은 참 어렵네요. 저작권 문제도 그렇고...
Mia 2012.08.22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는 내내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습니다 :)
작가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호주는 파면 팔수록 참 멋진 곳이예요b
유병옥 2012.08.22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멋지네요...
권오철님처럼 멋진 작품 만들어보고싶어요...
항상 좋은 글과 그림들 감사히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