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출사때 눈밭에 두시간 정도 세워두었더니, 갑자기 셔터가 내려오지 않는 현상이 발생. 지난해 지리산 꼭대기 영하 20도의 눈밭에서도 밤새 멀쩡하던 것이 왠 투정인지...

드디어 미국에서 날아온 Rollei SL66 Repair Manual을 쓸 기회(?)가 생기고 만 것이었다. 역시 롤라이 SL66 바디는 너무나 복잡해서 이 가이드 문서가 없이 수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다시는 수리를 맡기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롤라이 수리를 받는 곳도 거의 없다.)

수리를 맡기면 어떻게든 고치긴 하는데 다른 멀쩡하던 곳들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사실 수리하는 사람들도 내부 구조는 잘 모르고 여기저기 찔러보며 무대포 정신으로 그냥 해보는 Trial and Error 방식으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때(!)가 끼어서 생긴 문제였다. 습기찬 곳에서 얼음이 어니까 안에서 굴러다니던 작은 부스러기가 작동부에 끼어버린 것이었다. 결국 에어브러시로 좀 불어내고 청소해서 완성.


Posted by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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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3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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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11.25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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