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계 가지고 놀기...

2009. 4. 5. 21:58Rollei SL66과 중형카메라

- 2002.02.14

노출계를 산다고 해서, 이전의 소형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노출계에 비해서 갑자기 달라지지는 않더군요.

이 노출계도 자기 기계로 만드는 데에는 상당한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당분간 소형 카메라의 노출값과 노출계로 측정한 노출값을 비교해 보면서 적응 훈련을 해야 겠지요.

제 노출계는 세코닉 L508인데, 입사 뿐만 아니라, 1~4도의 Spot 노출도 측정가능합니다. 어제 출사 나가서 사용해 보니 노출을 빨리 파악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사진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감을 잡기가 참 좋더군요.

갯벌에 반사된 역광이 있는 그런 민감한 환경에서, Spot 노출을 이용하여 각 부분의 노출을 측정하여 어느 부분이 어떻게 나올지 미리 짐작하는 것이 가능했고, 오늘 현상 결과로 확인되었습니다.

본격적인 Zone System에 의한 사진이 가능하더군요. 참고로 인터넷에서 찾은 내용에 대해서 올려두었습니다. 네거 필름의 재현역을 어느 곳에서는 9~10 EV라고 하고 다른 곳에서는 약 7 EV라고 표시하였군요. 제가 볼때는 약 7EV정도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적정 노출보다 3~4 스톱 오버하면 허옇게 날아가니까요.

* 노출 관용도
흑백 +3 -3 네거 +3 -1 포지티브 +0.5 -0.5

* 재현역
흑백 11 EV 네거 9~10(or 7) EV 포지티브 5~6EV

역광이나 까다로운 노출 상황에서 보다 정확한 노출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데, 일출이나 일몰 같은 경우에서는 보다 실전 경험이 쌓여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