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리고 사진 - 국외/오로라 - Yellowknife, Canada(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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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최대의 태양 흑점 폭발
지난 8월 3일 태양 표면의 흑점에서 매우 강력한 태양 흑점 폭발이 발생하여 각종 통신과 GPS, 전력전송망 등에 장애 발생이 예상된다고 한다. 이 바닥에서는 태양 흑점 폭발이라는 표현 보다 흔히 영어 약자로 CME라고 하는데, Coronal Mass Ejection 즉 태양 물질의 분출 현상이다. 이번 CME는 지난 2005년 이래로 가장 강력한 것으로, 미국 중부 지역에까지 오로라가 관측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고대 기록에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오로라를 ‘적기(赤氣)’라고 하여 기원전 35년 고구려의 기록부터 하여 칠백여건이나 관측한 기록이 남아 있다. 기록된 시기는 태양 활동의 극대기와 대부분 일치한다. 지구의 자기 북극이 현재는 캐나다 북쪽에 있기 때문에 그 아래쪽으로는 극대기에 쿠바에 까지 오로라..
2011.08.06 -
옐로나이프, 에노다의 오로라
옐로나이프. 2011. 에노다 롯지 위로 오로라가 세 갈래 커튼 처럼 드리워졌다.
2011.04.06 -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보다 - 에노다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에노다 로지(www.enodah.com)에서 촬영한 오로라입니다.
2011.03.28 -
옐로나이프, 에노다의 오로라
에노다 롯지 위로 북극의 빛, 오로라가 가로지른다. 가운데에 이곳에 접근하기 위한 특수 궤도차량과 스노우모빌이 보인다. 주변의 오두막들은 관광객이 머무르는 숙소이다. 캐나다는 정말 평화로운 나라다. 홍콩 반환 때 빠져나간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곳이 캐나다 밴쿠버라고 한다. 뉴스의 절반이 날씨 이야기고, 국내 뉴스는 아이스하키 이야기 밖에 없다. 뉴질랜드의 지진과 리비아 사태가 아니었다면 뉴스 시간 뭘로 때웠을지 궁금해진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동물원의 동물이 새끼 낳으면 큰 뉴스라고 한다. 이런 심심한(!) 곳에서 일주일을 낮에는 자고 밤에는 오로라를 촬영하며 보내니 천국이 따로 없다. 이런 평화로운 나라에서 딱 한번 아찔(?)한 적이 있었으니. 옐로나이프 시내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일본..
2011.03.20 -
오로라 서브스톰(substorm)을 보다
요즘 또 태양 흑점 폭발로 통신 위성 장애 등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북극권에는 오로라가 장관이겠네요. 며칠 더 있을 걸 그랬나요. 아쉬워라... 아래는 2011년 2월에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에노다(Enodah)에서 촬영한 오로라 서브스톰(substorm)입니다. 오로라 서브스톰은 대개 자정을 전후해서 나타나는 격렬한 오로라 활동인데, 운해처럼 너울거리던 오로라가, 말 그대로 폭풍처럼 휘몰아칩니다. 오로라의 빛으로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는데 카메라 노출을 조절하지 않으면 하얗게 날아간 사진이 찍힐 정도입니다. 보름달이 뜬 것보다 환한데, 오로라의 초록빛으로 온 세상이 형광 색으로 같이 빛납니다. 동화 속 세상이죠. 태양에서 날아온 우주의 입자들이 대기권과 충돌하며 퍼져나가는 형형색색의 빛들의 떨림을 보고 있..
2011.03.10 -
오로라를 보고 왔습니다.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 촬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인데,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주기에 들어선 만큼 오로라도 훨씬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흰 눈이 오로라 빛을 받아서 형광색으로 같이 빛납니다. 서브 스톰 때에는 갑자기 밝아지는데, 보름달이 뜬 것 만큼 밝아집니다. 위성 TV 신호가 좋지 않더니, 역시나 오로라가 장관이었습니다. 영하 40도 가까운 날씨에 시속 25km 바람을 맞았더니 코에는 동상이 살짝 왔고, 릴리즈와 배터리의 전선은 구부러지지 않고 다들 부러져 버렸네요.
201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