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리고 사진 - 국외(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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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여행팀 후기
이번 설 연휴에 오로라빌리지에 한국인이 일본인 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일본인이 훨씬 많은데 말이죠. 설 연휴는 그나마 직장인들이 겨울에 눈치 안보고 휴가를 쓸 수 있는 기간이고, 또한 시댁 스트레스나 결혼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는 부수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달이 없는 기간이라 오로라를 보기에 최적의 기간이지요. 언제쯤 한국도 눈치보지 않고 휴가 갈 수 있는 나라가 될까요. 여행팀과 같이 가면 심적 부담감이 꽤 있습니다. 오로라 제대로 못보고 오면 어쩌나 하는... 캐나다 관광청의 공식 통계로도 3일 이상 있으면 95%, 4일 이상 있으면 98%가 오로라를 보고 옵니다. 문제는 100명 중 두 명은 못 보고 올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요즘은 전 지구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이 많아서 그 날씨..
2015.02.22 -
킬리만자로, 은하수와 황도광
킬리만자로, 2010. 첫 번째 올라갔던 북동쪽 루트의 캠프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왼쪽 멀리 킬리만자로 주봉 정상이 보이고 여기서부터 시작된 은하수가 저 아래 운해까지 연결된다. 왼쪽의 밝은 부분은 바로 황도광이다. 아래쪽 가운데 오른쪽에 붉은 빛은 혼자 찍고 있는 내 카메라.
2015.01.16 -
미국 유타주의 전갈자리와 은하수
Moab, UT, USA. 2014. 그리스 로마신화의 전갈은 오리온을 죽이기 위해 풀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사막 위에 뜬 전갈자리를 보니 궁합이 잘 맞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바다 위에서 보니까 전갈보다는 인어공주 별자리라고 하면 어떨까 싶었다. 사랑하는 왕자를 차마 죽일 수 없어 물거품으로 변해버린 가련한 동화의 주인공. 그 안타까운 사랑의 붉은 심장을 뜻하는 안타레스가 되면 좀 좋았을까.
2014.12.19 -
타임랩스 영상 - 킬리만자로 서쪽에서 하룻밤
Shira plateau, Mt.Kilimanjaro. 2010. 역시 2010년에 킬리만자로에 갔을 때 촬영한 타임랩스 영상입니다. 킬리만자로의 세 봉우리 중 가장 오래되어 이제는 봉우리가 아니라 고원이 된 Shira. 키보봉의 서쪽인데, 여기에서 키보봉을 배경으로 별이 올라오는 것을 밤새 촬영한 것입니다. 하드 속에 묻혀 있다 전시를 앞두고 꺼내서 작업했네요.
2014.10.13 -
로이킴 <영원한 건 없지만> 뮤직비디오 작업
로이킴(Roy Kim)의 2집 앨범 의 첫 번째 곡인 의 뮤직비디오가 저와 콜라보 작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촬영한 오로라 영상과 가사, 그리고 로이킴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집니다. 이 영상은 로이킴 2집 정규 발매전, 제 개인전 장소에서 먼저 공개되었습니다. 전시 기간 중 방문하신 분들은 킬리만자로 사진과 영상 이외에도 로이킴의 뮤직비디오를 먼저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에 방문한 로이킴과 함께. 왼쪽이 접니다. ^^;; 관련된 내용은 로이킴, 권오철 등으로 검색해보면 많이 나옵니다.
2014.10.11 -
타임랩스 - 캐나다 밴프, 자스퍼 국립공원의 풍경들
Canadian Rockies.Banff / Jasper National Park, 2014. 캐나다의 밴프, 자스퍼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록키산맥 풍경입니다. 두 대의 캐논 5D mark III와 하늘기획의 아스트로 달리를 이용했습니다. 촬영 이틀째에 큰 산불이 나서, 연기가 온 천지를 덮어 버리더군요. 시야가 안나와서 촬영 불가. 부득이 일정을 앞당겨 출국해야 했습니다. 오로라도 가끔씩 보이는 동네인데, 상황이 그렇다보니 별 찍은 것은 없습니다.
201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