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리고 사진/동 - 대한민국 독도(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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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은하수가 흐르던 밤. 타임랩스 촬영중.
독도 주변의 크고 작은 바위섬 중에 가장 멀리 있는 가재바위. 물 위로 2m 정도 솟아 오른 작은 바위섬인데, 동도와 서도를 같이 찍을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이다. 오후에 고무보트가 와서 내려주고, 다음 날 아침에 데리러 올 때까지 그 작은 바위 위에서 혼자 지냈다. 별 이불 덮고 파도 소리 들으며 밤을 지샜다. 모기떼만 없었어도 행복한 밤이었을 것이다. 그 전날 촬영에는 한 마리도 없었는데, 바람 방향 때문인지 모기와 깔따구가 많았다. 평생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이 뜯긴 기간이다. -.-;;; 2013. 독도 이번 작업은 4K에 3D이다. 만들어진 영상은 내년에 MBC에서 방송 예정이다. 캐논 5D mark III를 이용하는데, 똑같이 설정해도 색이 살짝 다르게 나와서, 부득이 캐논에 특별히 부탁해..
2013.09.03 -
독도, 울릉도가 보이는 일몰
독도, 울릉도가 보이는 일몰이다. 독도 전체가 조망 가능한 유일한 포인트인 가재바위에서 혼자 하룻밤을 보냈다. 이날 일몰은 평생 본 것 중에서 가장 완벽한 모습이었다.
2013.08.30 -
독도의 낮과 밤 (영상)
독도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KBS 스펀지에 제공한 영상 등을 편집하였습니다. 잠시 기다리시면 아래에 표시됩니다. 날씨 등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제대로 다시 찍으러 가야 하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군요. 예정보다 오래 갖혀 있다보니 핫팩도 다 떨어지고 습기가 서리는 렌즈를 계속 닦아가며 촬영한 기억은 정말 잊고 싶습니다. -.-;;
2011.11.09 -
독도의 별비가 내리는 밤하늘
독도. 서도 위로 별비가 쏟아진다. KBS 스펀지 프로그램을 위해 독도 촬영에 나섰는데, 독도의 밤하늘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어쩌다 별이 보이는 하늘이라고 해도 영상으로 촬영은 쉽지 않았다. 항상 돌아가는 등대의 불빛, 그리고 그보다 몇 배나 밝은 오징어잡이 배들, 바다 위에 드리워진 습기, 시도 때도 없이 온 천지를 덮어 버리는 해무 등등. 힘들게 촬영을 시작하면 휙 하고 지나가는 갈매기들이 등대 불빛에 반사되어 흰 궤적을 남긴다. 아무 때고 갈 수 있는 곳이었다면 카메라를 꺼내지도 않을 상황이었지만, 독도니까...
2011.08.14 -
독도 여행, 어떻게 갈까?
독도에 가려면 우선 울릉도까지 가야 한다. 울릉도 가는 배편은 강릉, 동해 묵호항, 울진 후포항, 포항에서 있다. (아래 참고) 배마다 속도가 제각각이므로 소요시간을 잘 보고 빠른 배편을 타는 것이 좋다. 대개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 이 배들이 울릉도에 사람들을 내려놓고 다시 독도로 간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90km가 좀 넘는 거리인데, 빠른 배는 1시간 반, 느린 배는 3시간 정도 걸린다. 대부분이 부정기선이므로 해당 선사에 반드시 사전에 출항 시간과 출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독도는 3월부터 10월까지만 운행하고, 파도가 거칠어지는 겨울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참고로 큰 배일수록 빠르다. 쾌속선은 쌍동선이라 흔들림도 별로 없어서 뱃멀미 걱정도 별로 없다. 물론 큰 배 일수록 비싸다. ..
2011.08.08 -
독도경비대 근무 모습
독도 경비대의 경계근무 모습. 코스프레(링크) 아니고 실제 상황이다. 5월말인데도 두툼한 옷을 입어야 한다. 촬영하는 나도 내복 입고 있었다. 멀리 해양경찰청 소속의 경비함이 보인다. 독도경비대는 해양경찰이 아니라 경북경찰청 소속의 ‘육지경찰’이다. 군대 가서 전경으로 빠지면 속된 말로 X된 거다. 촛불 들고 있는데 나가서 방패로 찍거나 몽둥이로 때리거나 최루액 뿌리거나 물대포 쏴야 한다고 생각해봐라. 끔찍 그 자체다. 그러나 패자부활전이 있으니 과천정부청사 경비하는 쪽이나 독도경비대로 배치되는 것이다. 독도에 온 친구들은 다들 표정도 밝다. 독도 선착장 근무 모습. 여객선 입출입 관리도 독도경비대의 업무이다. KBS2 스펀지 방송에서 촬영팀 나가는데 경례 붙인다고 뭐라하는 댓글이 있던데 그게 아니다. ..
201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