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사진가의 촬영장비(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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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ZO 삼각대 systematic 시리즈 업그레이드
사진용 삼각대 중에서는 가장 크고 튼튼한 GITZO 삼각대의 systematic 시리즈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국내에도 드디어 들어와서 전시 중이더군요. 다음 주에 있을 P&I에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약간씩의 개선이 되어서 4자리 숫자 모델명의 마지막 자리가 2로 바뀌었습니다. 첫 번째 자리가 다리 굵기, 두 번째 자리가 재질, 세 번째 자리가 단수라는 것은 이전 글에서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모두 카본 6X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알루미늄 재질이 섞여 있었는데, 모두 카본으로 통일했습니다. 그리고, 4시리즈 모델들이 추가되었네요. 5시리즈가 너무 크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gitzo.com/photo-tripods-sy..
2012.04.18 -
천체사진, 뮤직박스EQ2 제대로 활용해 보자
7, 8월 두 달 동안 별이 제대로 보이는 날이 단 이틀뿐이었기에 사용기 마지막 편이 늦어졌습니다. 이전 사용기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 천체사진 촬영용 추적장치 뮤직박스EQ2 소개 (2) 천체사진 촬영용 추적장치 뮤직박스EQ2 사용기 뮤직박스EQ2와 같은 천체사진 촬영용 추적장치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맑고 깨끗한 하늘이 필요합니다. 서울의 하늘처럼 광해에 찌든 하늘에서는 노출시간 30초만으로도 배경 하늘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추적장치를 써봐야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오랜 시간 노출을 주더라도 배경 하늘이 밝아지지 않으면서 어두운 성운 성단들이 잘 드러날 수 있는 맑고 깨끗한 하늘에서라야 추적장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두 번째 사용기는 경기도 여주에서 촬영했는데 살짝 ..
2011.09.14 -
장시간 촬영을 위한 삼각대의 조건, GITZO의 SYSTEMATIC 시리즈
본 글은 SLR클럽(www.SLRClub.com)에 게재할 목적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어떤 삼각대가 가장 좋을까? 그 답은 용도에 따라 다르다. 길거리 스냅이라면 삼각대는 거추장스러운 짐만 될 뿐이다. 이런 컴팩트한 삼각대도 셀프샷 정도라면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를 가진다. 이런 난쟁이 삼각대도 쓸 데가 있다. 접사용 최강의 삼각대라 불리던 벨본 mini-F. 생산 중단된 지 꽤 된 모델인데 아직도 찾는 사람이 있다. 오늘 주제는 위와 같은 장시간 촬영을 위한 삼각대이다. 몇 시간씩 이어지는 촬영에서도 흔들림 없이 카메라를 지지해주는 튼튼한 삼각대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들고 다닐 수 있는 삼각대 중에 가장 무거운 것을 고르면 된다. 쉽게 고르는 방법은 삼각대 다리를 손으로 움켜쥐었을 때, ‘..
2011.08.04 -
천체사진 촬영용 추적장치 뮤직박스EQ2 사용기
앞의 소개글(링크)에 이어 사용기 올라갑니다. 아래 사진들은 클릭하면 보다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드디어 날이 맑아서 뮤직박스EQ2를 사용해볼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여주에서 별을 봤는데, 여주도 도심 불빛이 꽤 밝고 서울과 인접하여 광해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더 멀리 갔어야 추적촬영의 장점을 살릴 수 있었을 텐데요. 1. 먼저 추적 촬영이 아닌 고정 촬영입니다. 24mm 광각렌즈인데도 1분 촬영에 많이 흐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이제 뮤직박스EQ2를 이용해서 1분간 추적촬영한 것입니다. 이 장소가 북쪽이 숲이라 북극성이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나침반과 본체에 달려있는 고도계로 대충 맞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흐른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기특하군요. 3. 이제 노..
2011.07.26 -
천체사진 촬영용 추적장치 뮤직박스EQ2
별이 많이 나오게 촬영하려면, 감도를 높이거나, 조리개를 더 열거나, 노출시간을 늘여야 합니다. 그렇지만 노이즈가 증가하거나, 화질이 떨어지거나, 별이 흐르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천체추적 장치를 이용하면 노이즈가 증가하지도 화질이 떨어지지도 않으면서 별이 흐르지도 않는, 별이 많이(!) 나오는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대신 배경이 흐르겠지요.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에 비해 고감도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서 필름 시절에 별이 많이 나오게 찍으려면 20분씩 노출을 주어야 했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1~2분 정도면 됩니다. 이 정도 시간에서는 배경 흐른 것이 별로 티가 나지 않습니다. 별은 까만 바탕에 점이라 흐르면 티가 바로 나지만 배경은 그렇지 않지요. 천체 추적 장치가 수백 만원씩이나 하니 너무 비싼..
2011.07.13 -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과 천체 사진
필름 시절에는 상상만 하던 것들이 기술 혁신으로 가능하게 된 것들이 많이 있다. 천체 영상 분야도 디지털 카메라 기술에 힘입어 탄생하게 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천체사진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우선 고감도에서의 노이즈 성능이 중요하다. 특히 열화 노이즈라는 특성이 초기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문제가 되었는데, 다른 노이즈들과는 달리 후반 작업으로 제거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열화 노이즈란 장시간 노출시 이미지 센서의 발열로 인하여 대개 가장자리 부분에서 불그스름하게 색이 뜨는 현상이다. 이 현상이 개선된 것은 DSLR에서도 동영상을 촬영하게 되면서부터이다. 장시간 이미지 센서를 구동할 수밖에 없는 동영상 촬영의 특성상 열화 노이즈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했던 것인데, 최초로 구현한 것은 니콘의 ..
201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