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올린 영상 관련한 촬영 이야기를 연재하려고 합니다.일출 사진을 찍을 때에는 해가 뜨고 나서 삼각대 위치를 조정할 수 있지만, 타임랩스 영상의 경우에는 해뜨기 전에 위치를 고정해야 하죠.1. 어떤 일출이 위치 잡기 가장 어려웠을까요?2. 어떤 일출이 가장 많은 실패 끝에 얻은 것일까요?우선 울릉도에서 독도를 촬영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건 삼각함수로 계산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얼마 전에 고등학교 모의고사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사실 중학교 과정입니다.수식이 필요한 부분은 별도 글로 아래에 정리했고요.http://blog.kwonochul.com/697 수식이 복잡한 분들을 위한 세 줄 요약은,- 태양의 시직경은 0.5도, 울릉도에서 보는 독도의 시직경은 ..

미국 촬영을 앞두고 새벽마다 하와이 시간으로 대기하면서 마음의 안정이 필요해서 무념무상의 작업을 했습니다. 엄두가 안나서 쌓아뒀던 갈매기들 지우는 작업을 끝냈군요. 골치 아플 때엔 단순 반복작업에 집중하는 것도 좋더라구요.이번 영상에서는 해의 위치를 마음대로 조절하는 마법과 수많은 갈매기들을 한 번에 사라지게 하는 마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블과 DC에서 이런 능력은 필요없다고 해서 그냥 천체사진가로 살고 있어요. 국제쫄티연합에 가입하려고 했는데...원래 연말연시에 맞춰서 올려야 하는데, 그때 올리면 '좋아요'는 많이 받을 테지만, 그걸로 먹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때 클라이언트가 쓰려면 한 시즌 전에 올려야겠더라고요.그런데 방송국에서 그냥 쓰자고 연락 올 것 같은 기시감이 있어요.

울릉도에서 독도를 촬영한 이야기입니다. 이건 삼각함수로 계산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얼마전에 고등학교 모의고사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사실 중학교 과정입니다. 수식이 복잡한 분들을 위한 세 줄 요약.- 태양의 시직경은 0.5도, 울릉도에서 보는 독도의 시직경은 0.3도이므로 울릉도 - 독도 - 태양이 일직선이 되는 날짜와 장소를 찾으면 독도 뒤로 일출이 올라오는 장면을 찍을 수 있다.-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해수면에서는 독도가 보이지 않는다. 무조건 높은 곳도 정답이 아니다.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울릉도 중간산지대 해발 500~600m 정도이다.- 울릉도 - 독도 - 태양이 일직선이 되는 일출은 매년 2월과 10월말~11월초까지의 기간에 볼 수 있다. 2월은 눈이 많이 쌓여서 힘들고 11월초가 좋다.

Before : After : http://blog.kwonochul.com/695 “촬영이 제일 쉬웠어요”오늘 글의 제목은 예전에 누가 쓴 책의 패러디다. 다들 촬영하는데 고생 했겠다 생각하는데 사실은 촬영이 제일 쉽다. 산에 올라가서 12시간 카메라 옆에 붙어 있기만 하면 된다. 일몰 일출 전후로 빛이 변하는 서너 시간이 좀 바쁠 뿐이다. 일일이 조정하느라 화장실도 못 간다.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을 지나 아침이 오면 짐 싸서 내려가면 끝이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촬영한 것을 후반 작업하는 데에는 촬영하는 것보다 스무 배 이상의 시간이 들어간다. 아래 영상이 1차로 작업이 마무리된 것이다. 영상을 보자. 최종 영상과는 느낌이 좀 다를 것이다. 노출 변화로 플리커 생기는 것은 1차로 보정..

아프리카 대륙 서쪽 바다의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에서 촬영한 time-lapse 영상입니다.소니 A7R2에 삼양 XP 14mm f/2.4렌즈를 사용하였습니다.운해 위로 은하수가 뜨고 지고, 하늘에 옅게 초록빛으로 보이는 것은 대기광(airglow)입니다. 해뜨기 전후로 지평선 위로 붉게 물드는 지구의 그림자, 일명 Venus belt 현상도 눈여겨 봐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에 작업한 타큐멘터리가 UHD 개국 특집으로 2017. 5.31~6.1. 양일간 방송됩니다. KBS1 밤 11시 40분.제목은 '우주극장'입니다. 우주먼지가 되어 보는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기왕 우주먼지라면 행복한 우주먼지!아래는 1편 서호주에서 작업한 영상들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