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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 미국 2017.8.21.
2017.8.21.에 미국에서 있었던 개기일식 사진과 영상입니다. 개기일식이 시작되는 순간.업자들 용어로 Second contact.달의 가장자리 원과 태양의 가장자리 원이 일식 과정 중에 4번 접하는 순간이 생기는데 이것을 각각 First ~ Fourth contact라고 부른다. 개기일식의 순간. 플라네타륨용.달에 가리워진 검은 태양과 코로나가 작게 보이고 밝은 별처럼 보이는 것은 금성이다. 갑자기 밤이 되며 지평선이 붉게 타오르는 주변 분위기를 한 장에 담았다.태양과 관련한 이벤트에서는 태양의 반대쪽이 더 재미있는 경우가 많다.일출과 일몰에서는 비너스 벨트가 그러하고, 일식에서도 태양만 보다가 놓치는 주변이 더 감동적이다.아주 맑은 날 구름을 보면 그 아래 하늘에 그림자로 음영이 나타나는 것을 볼 ..
2017.10.19 -
한반도의 일출 촬영 이야기 6 – 가장 힘들었던 촬영은?
* 일전에 올린 영상 관련한 촬영 이야기 여섯 번째, 마지막입니다.이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어떤 사진이 가장 힘들게 찍었을까요? 우선 생각나는 것은 울릉도에서 찍은 독도 일출입니다. 그런데 이건 준비할 것이 많았지 실제로 촬영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울릉도에서 독도까지의 거리가 약 90km라서 위치를 정확히 맞추는데 허용오차가 그만큼 커집니다. 예를 들면 남해 물건항의 일출에서 등대까지의 거리는 약 790m입니다. 허용오차를 태양의 시직경의 20% 수준인 0.1도라고 하면, 내 위치의 허용오차는 약 1.4m입니다. 울릉도에서는 독도까지의 거리가 훨씬 멀기 때문에 허용오차가 150m 정도나 됩니다. GPS 오차 범위 안이기 때문에 장소만 예측한다면 촬영 현장에..
2017.09.25 -
한반도의 일출 촬영 이야기 5 – 해가 뜨고 나서 특정 고도에서 위치가 맞아야 하는 경우
* 일전에 올린 영상 관련한 촬영 이야기 다섯 번째입니다.해수면 위로 해가 뜨는 것을 찍는 것은 해 뜨는 위치를 알려주는 앱을 쓰면 해결되지만, 해가 뜨고 나서 특정 고도에 이른 다음에 위치가 맞아야 하는 경우에는 조금 복잡합니다.우리나라에서 해는 똑바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위로 비스듬하게 뜹니다. 적도에 가면 해가 똑바로 올라오지만, 위도가 올라갈수록 그 위도만큼 기울어지게 됩니다. 특정 배경의 위치에 딱 들어맞게 맞추려면 높이와 기울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당진 왜목마을은 바위 모양이 총의 가늠쇠 모양으로 생겨서 유명합니다. 이 가늠쇠 위에 태양을 올려놔야 하는데, 사진이라면 삼각대 들고 위치를 조정하면 되지만, 타임랩스라서 위치가 ..
2017.09.25 -
한반도의 일출 촬영 이야기 4 – 사진과 타임랩스의 차이
* 일전에 올린 영상 관련한 촬영 이야기 네 번째입니다.사진으로 찍을 때에는 해 뜨는 거 보고 나서 삼각대 들고 움직여서 위치를 조정할 수 있지만, 타임랩스는 미리 위치를 고정해야 하는 것이 다릅니다.그 밖에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한 장으로 찍는 사진은 대개 태양이 한 가운데 오도록 구도를 잡기 마련이지만, 타임랩스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한 가운데서 태양이 떠오르고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태양이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올라가기 때문에 치우친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런닝타임 중간쯤에 태양이 화면 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도록 위치를 잡습니다.아래 시화호에서 찍은 사진이 그런 예입니다. 유명한 포인트라서 경쟁이 치열합니다. 양쪽 철탑이 대칭으로 나타나는 곳은 딱 ..
2017.09.25 -
한반도의 일출 촬영 이야기 3 - 경주 남산
* 일전에 올린 영상 관련한 촬영 이야기 세 번째 입니다.경주 남산은 서울 남산보다 높고, 넓고, 수많은 문화재들이 있다. 지역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산 정상 가까이 칠불암에는 국보 312호인 칠불암 마애불상군이 있고, 이 절벽 위로 보물 199호인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이 있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 것인데 아침에 햇살이 들어올 때가 가장 좋다. 차로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꼭두새벽부터 한 시간씩 등산해야 한다.여기서 목표한 것은 해의 위치가 적당할 것, 그리고 운해가 있을 것이었다. 운해를 만나기 위해 여러 번 촬영했다. (원래 내가 날씨 운이 별로 없다) 사실 운해가 발밑까지 와서 넘실거리는 것을 찍고 싶었는데, 아직 못 찍었다.그런데 철책이 생..
2017.09.25 -
한반도의 일출 촬영 이야기 2 - 독도에서의 일출
* 일전에 올린 영상 관련한 촬영 이야기 두 번째 입니다.독도에 들어가기 전에는 몰랐다. 왜 사진들이 다들 똑같은 건지. 가보고 나서야 알았다. 워낙 지형이 험해서 삼각대 놓을 자리가 딱 거기 밖에 없었다. 공중부양을 하는 능력을 가지지 않은 담에야 다들 같은 위치에서 찍을 수밖에 없으니 사진들이 다 비슷한 거다. (물론 지금은 드론을 사용하면 조금 다른 구성이 나올 수 있다.)독도에서 독도가 나오게 일출을 찍으려면 서도에서 동도를 바라보고 찍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해수면 위로 해가 올라오는 것이 보이려면 동도 중간쯤에 있는 계곡 사이 바다가 바라보이는 좁은 틈으로 해가 올라와야 한다. 독도에서는 내가 움직일 수 없으니 해가 그 위치로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런 날이 일 년에 ..
201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