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5. 22:40ㆍDigital Photography
- 2008.08.20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사진을 제작하는 프로세스가 완전히 디지털화되었다. 예전의 손맛대신 CMS와 같은 표준화되고 과학적인 방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변한 프로세스를 이해하여야 좋은 품질의 사진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필름을 가져다 주면 필름을 확대기에 걸고 인화지에 노광을 주어서 사진이 나왔다. 지금은 필름을 가져다 주어도 스캔을 해서 그 데이터를 람다나 라이트젯 같은 은염레이져출력기로 인화를 하거나 아니면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을 하게 된다.
이때 색은 CMS로 관리가 되고, 출력기를 고르는 것은 이미지에 적합한 특성을 가진 것을 선택하게 되므로, 결국 어떻게 스캔하느냐 따라 최종적인 사진 질이 상당히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충무로 출력소의 스캔 장비가 생각보다 좋은 장비들이 아니다. (물론 내기준에서) 업체들 입장에서는 해당 출력기에 최적화된 해상도만큼만 나와주면 되고, 일정 품질 수준이 된다면, 대량으로 빨리 밀어낼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업자의 입장에서도 대량 작업 처리를 해야하다보니 한장한장 신경써서 스캔하는 것이 아니게 될 것이다. 그래서 기기의 표준적인 설정으로 작업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인 것이다.
그래서 요즘 하는 말로 “무보정 리사이즈” 스캔 이미지로 출력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고로 보다 좋은 스캐너로 스캔해서 정성을 좀 더 보탠 이미지 파일을 만든다면, 그런 파일을 해당 출력소 스팩에 딱 맞춰서 조정해서 보낸다면, 그냥 필름으로 맡기는 것보다 훨씬 좋은 출력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출력소에서 두세배씩 받는 '작품인화'라는 인화옵션이 위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 (c)권오철 www.Astro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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