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드럼스캔 맡길 일은 없겠지만
2009. 5. 10. 10:20ㆍDigital Photography
- 2009.02.11
예전 필름들을 다시 스캔하다보니,
드럼스캔을 맡겼던 필름들은 보존상태가 명확히 드러날 정도로 저하되어 있었다.
드럼스캔에서는 유체마운팅이라고, 특수 기름에 적셔서 드럼에 붙이는데, 이로써 필름면의 먼지나 스크래치등이 상당히 경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이 기름 때가 잘 안빠지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업소들이 그렇듯이 신선하게 잘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한번 유체마운팅 오일에 오염되어 필름에 얼룩이 심하게 생겨서, 출판사랑 소송할뻔한 적이 있다. 어떻게 필름을 세척해 오긴 했는데, 원 상태로 결국 복구되지는 못했다.
어쨌든 다시는 스캔안하고 스캔후에 폐기해도 좋은 필름이 아니라면 국내에서의 드럼스캔은 재고해보아야 할 것이다. 아니면 유체마운팅 안하고 테이프로 드럼에 붙이는 방법도 있다.
드럼스캔 맡겼던 필름들을 스캔해 보면 다들 이 모양이라,
스캔한번 하고 나면 스포팅만 하루종일 해야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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