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충무로의 갤러리M에서 박노해 시인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10. 1.7 ~ 1.28.

중동의 분쟁지역을 촬영한 사진인데, 종군기자들의 사진처럼 적나라한 사진이 아님에도 그의 사진에 붙은 글과 함께 울림이 길게 느껴진다. 사진 볼 때 가슴 속에서 뭔가 올라오기 시작하던 것이 결국 전시장 문 밖에 나오면서 눈물로 흐른다.

그 곳에서 시인은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긴 100년 전의 한반도나 지금의 팔레스타인에 태어났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총을 드는 것 외에는 없었을 테니.

살면서 전쟁이나 기아를 겪지 않는 것이 이렇게 다행일 수 없다. 앞으로 몇 십 년 더 지나봐야 확실해지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인류 역사상 극소수 지역의 축복받은 세대가 될 것이다. 인류 역사를 보면 전쟁을 겪지 않는 세대는 사실상 북극권의 자연과 싸워야 하는 에스키모 정도에서나 나올 수준이니...

자세한 전시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http://www.ra-wilderness.com

카메라로 시를 쓴 박노해 시인은 매일 전시장에 나와 있다. (오후 3시~9시) 시를 쓸 때나 사진을 찍을 때나 전시를 할 때나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ps)
전시 보다보니 MB패거리들은 양반이라는 생각마저... -.-;;


Posted by 권오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라 광야 2010.01.17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에도 라 광야로 오신 권오철님... 반갑습니다^^ 광야에서 뵙고 여기서 다시 만나니 더 반가운 마음입니다.. 저는 <라 광야>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스텝중의 한 사람입니다. 괜찮으시다면 권오철님의 후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눌 수 있도록 라 광야 사이트에도 올려도 될지.. 여쭈어 봅니다. 그럼 추운 날 감기 조심하세요!

  2. Starryst 2010.01.20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좋은 전시를 놓칠뻔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