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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말이 되면 사진잡지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배송되어 온다. 내가 정기구독하는 잡지들은 현재 4가지이다.

- 월간 사진 (www.monthlyphoto.com)
- 월간 사진예술 (www.photoart.co.kr)
- 월간 포토넷 (www.mphotonet.com)
- 월간 DCM (www.dcmcafe.co.kr)
   (이상 가나다순. -.-;;)

작년에는 DCM 대신 National Geographic을 받아보았는데, 영문판이라 읽기가 너무 힘들었고 달러가 비싸지다 보니 그만 끊었다. 정기구독 연장 안했더니 연장하라는 국제우편이 6개월 이상 매달 온 것 같다. 정기구독자 언제 끝나는지 별 신경 안 쓰는 국내 잡지사들은 본받아야 한다.

사진 잡지를 가장 싸게 보는 법은 대형 서점에 가서 보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건 왠지 도둑질하는 느낌이라 싫다. 물론 반디앤루니스 사장이 전두환 장남이다 보니 거기서는 그런 느낌 덜 받기로 했지만 잡지사에 부채의식은 여전할 것이리라.

그런 게 아니면 해마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일명 포토쇼, P&I)에서 정기구독을 신청하는 것이다. 현장 이벤트라서 훨씬 싸게 정기구독하는 기회도 있고, 카메라 가방 같은 행사 물품을 끼워주기 때문에, 필요하던 것이라면 그거 사면 그냥 잡지는 따라오는 꼴이 된다.

사진 잡지들도 각각 특징이 있다. 대개 제목을 따라가는 편집 경향을 보인다. 사진예술은 독자사진 컨테스트의 전규완 선생님 강평이 굉장히 유익하다. 월간 사진과 포토넷은 누가 더 두꺼워지는지 경쟁중이다. 그만큼 내용도 많아지고 있다. 월간 사진은 해외쪽 사진가들 이야기가 많고 포토넷은 사진문화 전반적으로 관심이 넓어지고 있다.

어디가 가장 괜찮은가 라고 물어보면 해줄 말이 없다. 매달 순위가 바뀌기 때문이다. 덕분에 세 가지 모두 정기구독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월간 DCM은 일본 사진잡지를 번역해서 국내 컨텐츠가 약간 덧붙어 나오는 잡지다. 위 세 잡지와는 달리 사진 잡지가 아니라 카메라 잡지다. (DCM은 Digital Camera Magazine의 약자.) 카메라, 특히 디지털 카메라의 메커니즘과 시장 상황, 제조사들의 내부 소식이 자세하게 나온다. 그리고 잡지의 나라 일본의 잡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일본 잡지는 참 재미있다. 말이 필요 없다. 내용 구성을 보면 참 아기자기하면서도 오타쿠적으로 파고든다. 몇 페이지 예로 들어보면 아래와 같다. 우리나라 잡지에서 유명한 사진가들이 이런 표정으로 잡지에 나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만 해도 재미있지 않나.

국내 잡지에서 그나마 재미를 줬던 것은 포토넷에서 성남훈 선생님이 영원에서 만든 등산복 모델로 깜짝 출연했을 때였던가. 노을이 드리운 아프리카의 바위 위, 노트북을 펼쳐두고 한 손에는 카메라를 다른 손에는 Garmin GPS를 쥔 그 포스란 정녕 사진가의 로망. (궁금하면 찾아보시라. 포토넷 2008.10월호다.)

DCM 2009.2월호. 철도사진가가 나와 실제 촬영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진가가 이렇게 리얼한 표정 연기까지 해주는 잔재미가 있다.



월간 DCM. 2009.3월호. 보기만 해도 사진가의 포스가 넘쳐나지 않은가.



월간 DCM 2009.4월호. 이쁜 (그나마 일본에서는) 모델이 나와 프로사진가에게 사진 배우는 코너. 우리나라에서도 김태희가 사진 배우는 코너 생기면 아마 판매부수가 몇배는 올라갈거다. 꼭 해주삼.

Posted by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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