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첫 사진전 - 라 광야
2010. 1. 16. 23:35ㆍ사진에 관하여
충무로의 갤러리M에서 박노해 시인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10. 1.7 ~ 1.28.
중동의 분쟁지역을 촬영한 사진인데, 종군기자들의 사진처럼 적나라한 사진이 아님에도 그의 사진에 붙은 글과 함께 울림이 길게 느껴진다. 사진 볼 때 가슴 속에서 뭔가 올라오기 시작하던 것이 결국 전시장 문 밖에 나오면서 눈물로 흐른다.
그 곳에서 시인은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긴 100년 전의 한반도나 지금의 팔레스타인에 태어났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총을 드는 것 외에는 없었을 테니.
살면서 전쟁이나 기아를 겪지 않는 것이 이렇게 다행일 수 없다. 앞으로 몇 십 년 더 지나봐야 확실해지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인류 역사상 극소수 지역의 축복받은 세대가 될 것이다. 인류 역사를 보면 전쟁을 겪지 않는 세대는 사실상 북극권의 자연과 싸워야 하는 에스키모 정도에서나 나올 수준이니...
자세한 전시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http://www.ra-wilderness.com
카메라로 시를 쓴 박노해 시인은 매일 전시장에 나와 있다. (오후 3시~9시) 시를 쓸 때나 사진을 찍을 때나 전시를 할 때나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ps)
전시 보다보니 MB패거리들은 양반이라는 생각마저... -.-;;
2010. 1.7 ~ 1.28.
중동의 분쟁지역을 촬영한 사진인데, 종군기자들의 사진처럼 적나라한 사진이 아님에도 그의 사진에 붙은 글과 함께 울림이 길게 느껴진다. 사진 볼 때 가슴 속에서 뭔가 올라오기 시작하던 것이 결국 전시장 문 밖에 나오면서 눈물로 흐른다.
그 곳에서 시인은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긴 100년 전의 한반도나 지금의 팔레스타인에 태어났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총을 드는 것 외에는 없었을 테니.
살면서 전쟁이나 기아를 겪지 않는 것이 이렇게 다행일 수 없다. 앞으로 몇 십 년 더 지나봐야 확실해지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인류 역사상 극소수 지역의 축복받은 세대가 될 것이다. 인류 역사를 보면 전쟁을 겪지 않는 세대는 사실상 북극권의 자연과 싸워야 하는 에스키모 정도에서나 나올 수준이니...
자세한 전시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http://www.ra-wilderness.com
카메라로 시를 쓴 박노해 시인은 매일 전시장에 나와 있다. (오후 3시~9시) 시를 쓸 때나 사진을 찍을 때나 전시를 할 때나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ps)
전시 보다보니 MB패거리들은 양반이라는 생각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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