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5. 00:51ㆍ천체사진가의 촬영장비
은하수가 잘 보이는 계절이 돌아왔다. 사실은 이미 온 지 꽤 되었다. 요즘은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바로 은하수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은하수를 제대로 담기 위해서는 노출 시간을 늘려주어야 하는데, 이 때 별이 흐르지 않기 위해서는 추적 장치가 필요하게 된다. 망원경용 적도의는 너무 비싸고 무거운데, 값싸고 가볍게 카메라만 올릴 수 있는 장비들이 많이 나왔다. 국내에도 많이 들어와서 판매되고 있는데,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1. 토스트 프로 Toast-pro
http://www.astolife.co.kr
이런 형태의 작은 추적 장치의 붐을 일으킨 제품이다. 140만원 정도로 비싸고 무겁지만 그만큼 추적 정밀도가 좋고 더 무거운 장비까지 올릴 수 있다. 별매 받침대(15만원)을 사면 수평으로 설치할 수 있어서 타임랩스용 로테이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단, 속도는 하루에 한 바퀴 도는 것, 하루에 반 바퀴 도는 것, 이렇게 딱 두 가지라서 좀 아쉽다.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후속기가 조만간 등장한다는 소식. 리뷰는 전에 한 번 했으니 이번엔 여기까지.
2. 빅센 폴라리에 Polarie
http://www.stareshop.com/goods_detail.asp?goodsIdx=1142
http://www.telescope.kr/src/products/products_detail.php?product_mst_id=0033_00038
토스트 프로가 시장을 개척했다면, 그 시장에서 대세가 된 것은 빅센의 폴라리에다. 가격이 더 저렴하면서, 극축과 모터의 회전축이 일치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하게 극축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류의 제품들이 극축망원경을 별도로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사실 별 차이는 없다고 보아도 된다.
보다 싸고 (국내에서 79만원, 위 링크에서는 특가 70만원. 딱 하나 남았다고), 보다 가볍고, 그리고 정말 예쁘게 생겼다. 그래서 일본이나 유럽 등의 시장을 장악했는데, 국내에서는 크고 무거운 Toast-pro에 밀려서 별로 빛을 못보고 있다.
외부 배터리 뿐만 아니라 내부의 건전지로도 동작하고, 내장된 나침반 자리에 플레이트를 만들어 붙이면 (제작비용 1~2만원) 수평으로 설치할 수 있어서 타임랩스용 로테이터로 사용하기에도 매우 편리하다.
3. SWAT 시리즈
http://www.sky39.com/product.htm?mode=product_list&cate_code2=1730&level=2&cate_code=1723&ea=ea1&site=shop
Toast-pro와 생긴 것이 비슷하다. 크기별로 100/200/300 모델이 있다. 해당 사이트에 설명이 정말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 Sky Tracker
http://telenics.co.kr/sub/view_product.php?Code=Sky100&CatNo=18
60만원의 벽이 무너졌다. 점점 싸지고 가벼워지는 것이 추세다. 여기서부터는 망원렌즈의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AA 건전지 4개로 동작.
5. 사이트론 나노트레커
http://astrofocus.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1103&main_cate_no=124&display_group=1
가격으로는 최강이다. 45만원에 모터로 돌아가는 추적장치니까. 태엽장치로 돌아가던 뮤직박스EQ의 가격과 별로 차이가 없다. 역시 망원렌즈 사용은 추천하지 않는다. AA 건전지 3개로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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