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7. 00:53ㆍDigital Photography
요즘 영상 업계는 Full HD를 넘어 4K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1920x1080 화소의 Full HD에 비해 4096x2160 화소의 4K는 4배 이상의 해상도를 가진다. TV 쪽에서는 UHD라고 해서 3840x2160 화소로 Full HD의 딱 4배이다.
국내에서 4K 상영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은 한 손에 꼽는다고 한다. 그런 좋은 시설에서 4K와 2K를 비교 상영해 봤는데, 백 명이 넘는 사람들 중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맨 앞자리에는 직접 영상물을 제작한 나를 포함한 5명이 앉아 있었는데, 마찬가지였다. 영상 처리를 담당한 전문가인 닉네임 캣(dvcat)님 이야기로는 스크린에 코를 박고 보면 간신히 구별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사실 4K는 영상 산업의 침체 때문에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 쪽에서 먼저 들고 나온 개념이다. 기기 업체들은 돈을 벌겠으나, 방송 송출 쪽에서는 엄청난 정보량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망 투자에 엄청난 비용을 들여야 한다. 또한 영상 컨텐츠 제작자들은 비싼 4K 장비로 교체해야 하면서도 Full HD 촬영시보다 많이 받지는 못할 것이다. 오히려 Full HD로 촬영하는 사람들은 밥줄이 끊기거나 도매금으로 취급당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컨텐츠의 소비자 입장에서 아무런 차이를 느낄 수 없다면 왜 해야 할까 하는 물음만 남았다. TV업체들 먹여 살리자고?
참고로 영화관은 2K (가로 2048 픽셀)로 상영하므로 사실상 Full HD와 같다고 보면 된다. 대화면의 IMAX의 해상도도 2K이다. 화면만 크지 해상도는 동일하다. 시야에 영상이 꽉 차기 때문에 몰입감을 얻을 수 있다.
아 거참, '천체사진가'라고 그렇게 이야기해도...
'Digital Photograph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포토샵을 여기서 배웠다 – 길영훈 선생님의 포토샵 강좌 안내 (2) | 2013.12.15 |
---|---|
캐논 5D mark III 동영상, 라인 스키핑? 픽셀 바이닝? (1) | 2013.12.01 |
타임랩스, HDR로 표현하는 세계 (월간 DCM 9월호) (2) | 2013.11.05 |
오랜만의 스캔 작업 at 프린트 피델리티 (6) | 2013.10.26 |
타임랩스, 움직임을 담다 (월간 DCM 8월호) (2) | 2013.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