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귀레, 신의 분노
2009. 4. 5. 22:06ㆍ별 볼일 없는(?) 글
- 2002.08.18
미친 넘들의, 미친 넘들에 의한, 미친 넘들을 위한 영화.
안데스 산맥을 넘는 원정대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오프닝 부터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게 한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헤어조크)이나 주연 배우(클라우스 킨스키) 모두 강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로서, 인간의 집착과 광기를 제대로 표현해 주었다.
앨도라도를 찾아 강을 떠내려 가는 등의 설정 등은 '지옥의 묵시록'에서와 완전히 흡사하다. 비교해서 보는 것도 좋을 듯.
영화 중 인상깊었던 대사.
주인공 아귀레가 반란을 일으킨 뒤, 원정대 대장의 부인이 수도사에게 도와달라고 하자, 수도사가 하는 대답.
"신은 언제나 강자의 편이었다"
결국 원정대 대장은 목이 메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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