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리고 사진 - 국외/오로라 - Yellowknife, Canada(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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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서브스톰의 시작
오로라 다큐멘터리의 마지막 촬영 일정은 3월 1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것이었는데, 옐로나이프에서의 이례적인 날씨로 인해 열흘 동안 제대로 찍은 게 없었다. 캐나다에 눌러 앉은 TWAN의 오로라 전문 사진가인 유이치도 20년 동안 이런 날씨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기상청 자료를 보니 1940년대에 그런 적이 있기는 있었던 것으로 나온다. 년중 240일이 맑은 동네, 그 중에서도 가장 맑은 날이 집중되는 계절에 일주일 연속으로 흐려버리니 일본에서 수백 만원씩 들여 날아왔다가 허탕치고 귀국하는 사람들이 수백 명이 넘어갔다. 관광객들 만큼이나 현지 관계자들도 한마디로 멘붕이었다. 다행히 한국 2월팀은 귀국 비행기 타기 4시간 전에 하늘이 열리면서 오로라 서브스톰을 볼 수 있었다. 한편의 드라마... 아무..
2013.03.08 -
세계 최고의 오로라 사진가
세계 최고의 오로라 사진가는 누구일까.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세이지라는 일본인이다. 처음 듣는 이름이라고? 아마도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사진에는 그의 이름이 붙어있지 않다. 세계에서 오로라를 보기 가장 좋은 곳인 캐나다 옐로나이프, 그곳의 대표적 오로라 관광지인 오로라 빌리지의 기념품 가게에서 일하는 친구이다. 그에게는 추가적인 업무가 하나 있는데, 매일 매일의 오로라를 기록해서 오로라 빌리지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이다. http://www.aurora-tour.com/aurora_info/Aurora_infomation12.html 이곳의 오로라 사진들이 그가 촬영한 것이다. 구도도 소박하고, 그가 사용하는 카메라도 보급형 카메라에 번들 렌즈라서 화질이 대단히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
2013.03.08 -
오로라의 등급
오로라의 모습은 매번 다르다. 모양도 밝기도 색도 계속 변한다. 구름과 구별하기도 어려운 희미한 오로라도 있고, 천상 최대의 쑈가 되기도 한다. 서브스톰이 제대로 터질 때에는 밤하늘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대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필자 뿐만 아니라 이태형 교수님도 마찬가지 의견이었는데, 오로라 서브스톰이 개기일식보다도 더 세더라는 것이다. 개기일식은 숭고, 장엄한 느낌인데, 오로라 서브스톰은 오르가즘 또는 카타르시스라는 것이다. 오로라도 등급이 있다. 갈 때마다 오로라 서브스톰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흔히 말하는 오로라 레벨도 여러 기준이 있는데, 헷갈리기 쉬우니 그 단계별로 살펴 본다. 오로라 빌리지에서 말하는 오로라 레벨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빌리지에서는 날마다 그 날의 오로라를 1등급..
2013.02.16 -
오로라 여행 설명회 (2월 3일 일요일 3시)
오로라 여행을 준비중이신 분들을 위해 오로라 여행 설명회를 합니다.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빌리지 한국대리점이 주관하고 제가 오로라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오로라를 보러 가기 위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게 됩니다. 이번 일요일이니 거의 번개네요. - 시간 : 2013년 2. 3. 일요일 오후 3시. - 장소 : 종로 YBM 빌딩 별관 Edu 어학원 7층 (아래 약도 참조) - 1시간 정도 진행할 겁니다.- 신청 안하시고 오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신청하시면 더 좋긴 하겠네요. 천문달력을 신청 순서대로 몇 분께 드릴 예정이라... ^^;;
2013.01.31 -
험난했던 북유럽 오로라 촬영
이제까지 최장 출장인 23일 간의 북유럽 오로라 촬영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온갖 장비들이 부서지고, 침수되고, 잃어버리고, 압류당하는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갈 때 인천 잘못 갔다 김포 다시 가느라 비행기 출발 30분 전 공항 도착, 올 때 렌터카 사고나서 40분 전 공항 도착, 그래도 탈 수 있었던게 신기하고. 경유지였던 중국에서 공안이 배터리를 전부 압류하는 바람에 촬영 못할 뻔 했네요. 들어오는 날 하루 동안 비행기 5번 타고, 보안 수속 4번. 결국 배터리는 지금 북경에. -.-;; 가장 험난했던 것은 23일 중 21일을 비를 맞았다는 거... 노르웨이 연안을 오르내리는 여객선 위에서 맑은 날 하루를 맞아 오로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촬영하기 위해서 감도를 6400까지 올리고..
2013.01.27 -
오로라 빌리지, 오로라와 별의 일주
2012. 캐나다 옐로나이프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크고 대표적인 오로라 관광지인 오로라 빌리지에서 오로라와 별의 일주를 촬영. 밤에 날씨가 추워지면 인디언 전통 가옥인 티피에 들어가 쉴 수 있다.
201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