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 2002. 2. 2. 작성

카메라 렌즈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질을 저하시키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난반사를 방지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아주 오래된 클래식 카메라에는 코팅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클래식 카메라들에는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푸른 빛이 감돕니다. 아주 신비로운 색깔이지요. 색감도 아주 생동감이 있습니다. 오래된 것이라도 명품은 명품이지요. UV 촬영을 위해 특수하게 제작된 렌즈들은 코팅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니콘 105mm 또는 핫셀 105mm 렌즈가 있는데 가격이 천만원 가까이 합니다.

60년대 후반 일본 펜탁스에서 SMC(Super Multi Coating) 기술을 개발하여 난반사를 획기적으로 줄이게 됩니다. 펜탁스는 펜타프리즘을 처음 개발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뒤이어 다른 렌즈 메이커에서도 이런 멀티 코팅을 개발하여 현대의 대부분의 카메라 렌즈에는 다층의 멀티 코팅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Rollei SL66용 렌즈에 사용된 코팅의 종류

SL66 시리즈가 생산된 것이 66년 이후로 30년 정도이니 그 사이에 렌즈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동독의 Zeiss Jena나 Novoflex 등의 third-party 렌즈를 제외하더라도 세가지의 코팅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HFT 코팅 이전의 코팅입니다.칼짜이스에서 하셀브라드 C-type 렌즈에 사용하던 것과 동일한 코팅으로 롤라이 2.8F에 까지 사용되었고, SL66 용으로는 72년에 HFT 코팅이 나온 뒤에는 점차 HFT 코팅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편의상 C-type이라고 부르기로 하지요. 이것은 난반사 제거를 위한 여러 겹의 멀티 코팅이 개발되기 이전의 자외선 차단 등의 목적을 가진 코팅입니다.

그리고 72년 이래로 사용되는 HFT 코팅이지요. 칼짜이스와 롤라이의 공동 연구 끝에 개발된 것이고 T* 코팅과 성능면에서 비슷하다고 합니다. 롤라이에서 칼짜이스의 렌즈들을 직접 라이센스 생산하면서 HFT 코팅을 하게 됩니다. 이런 렌즈들에는 HFT 표시외에도 Made by Rollei 라는 마크가 찍혀 있습니다. 또는 Rollei-HFT라고 표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T* 코팅인데, 칼짜이스의 오버코헨의 공장에서 롤라이와 핫셀에 사용되는 최고급 렌즈들을 생산합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렌즈는 T* 코팅입니다만, 상표의 통일성(?)을 위해 HFT라고 표시합니다. HFT 코팅은 암적색을 띄기 때문에 보라색(?)이 도는 T* 코팅과는 쉽게 구별이 됩니다. 주로 40mm 렌즈, 500mm 렌즈 등 50~250mm에 사용되는 Bay VI를 사용하지 않는 렌즈들에서 발견됩니다. 이것들은 실제적으로 핫셀에 사용되는 렌즈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C-type 렌즈의 표기

 
 

롤라이에서 생산한 HFT 코팅 렌즈의 표기



 

과연 C-type 보다 HFT 코팅이 우수한가?

간단히 결론부터 내리자면 우수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또한 생산된 것이 최근이니까 아무래도 상태가 좋습니다. HFT 코팅이 당연히 난반사를 확실히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콘트라스트가 조금 높아졌구요.

그렇지만 흐린 날의 묘사에서는 C-type의 부드러운 묘사력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2.8F의 최근 생산된 29번대 모델이 Used Market에서 GX와 필적할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겠지요. 55mm lens를 단 wide 모델은 상당히 고가에 거래됩니다.

흑백 필름의 경우 필름 자체의 컨트라스트가 워낙 높기 때문에 요즘 컬러 시대의 렌즈로 촬영하면 컨트라스트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흑백 사진을 주로 촬영한다면 C-type이 보다 적절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색감은 역시나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롤라이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여담이지만 아무래도 카메라도 생산국의 기호에 맞춰지나 봅니다. 독일의 우중충한 흐린 날씨를 가장 잘 묘사하는 카메라로 만들었으니 말이죠. 그런 날씨에서는 굳이 난반사가 발생할 일이 없었을 수도 있지요. 실제로 난반사 제거를 위한 멀티 코팅은 독일이 아니라 일본의 펜탁스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펜탁스의 렌즈를 사용해보면 정말로 일본틱한(?) 색감이 나오지요.

표준에서 망원으로 갈수록 HFT 코팅과 C-type의 차이의 중요성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광각으로 갈수록 중요해집니다. 화각에 광원이 직접 들어올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그래서 광각 계열의 C-type 렌즈를 사용하려면 후드가 필수적입니다.

뭐 플래어나 고스트가 생기는 것을 즐긴다(?)면 상관 없겠지요. 실제로 C-type렌즈만 고집하는 매니아들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광원을 화면에 주로 집어 넣어 촬영하고, 어떠한 필터도 사용하지 않는 사진을 주로 촬영하는 저에게는 HFT 코팅된 렌즈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HFT 코팅된 렌즈도 C-type보다는 덜하지만 광원을 직접 넣으면 플래어와 고스트가 아주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누런 빛이 도는 C-type 코팅


암적색이 도는 HFT 코팅


 

HFT 코팅과 T* 코팅


T* 코팅은 Carl Zeiss에서 개발하여 사용하는 코팅입니다. 하셀브라드의 렌즈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HFT 코팅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것입니다.

사용해 보니 확실히 색감은 차이가 있더군요. 천체사진만 촬영하기 때문에 일반 사진에서는 어떻게 다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써보신 분들의 말씀은 HFT 코팅이 되어 있는 롤라이가 조금 더 따뜻하다, 부드럽다, 질감 묘사가 뛰어나다고 합니다만 제가 직접 테스트를 해보지 않아서 뭐라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셀브라드의 렌즈도 CF에서 CFi/CFe로 바뀌면서 색감이 롤라이처럼 조금 차분해졌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플래어나 고스트는 거의 완벽하게 없앴다고 합니다. 역시 직접 사용해 본 것이 아니고 일본의 모 사진 잡지에 그렇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코팅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렌즈의 광학계 설계 자체가 바뀐 것에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하셀브라드와 롤라이의 색감이나 묘사력의 차이가 생산 공장에서 발생하는 것인지, 코팅에서 발생하는 것인지, 초점 맞추는 방식의 차이에서 오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복합적인 요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T* 코팅과 HFT 코팅에 대해서는 Carl Zeiss 사의 홈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인 사진 촬영에서 거의 차이를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성능을 보인다고 하는군요.


How do Zeiss T* and Rollei HFT compare?


Since this has recently grown into a frequently asked question we feel it is appropriate to provide an official and unequivocal answer from Carl Zeiss:

HFT, meaning "High Fidelity Transfer", is a multi-layer anti-reflection coating system co-developed by Zeiss and Rollei. This occurred several decades ago at a time when Zeiss T* coating was new on the market and could only be applied at the Zeiss Oberkochen plant to rather small camera lens production batches. Rollei envisaged very large volume production in their then new Singapore plant and therefore encouraged this joint development.

Today the situation is this: HFT has become a well established trademark for Rollei's proprietary multi-layer anti-reflection coating. The optical performance of this Zeiss/Rollei co-development is so close to the performance of the original Zeiss T* that one can hardly detect any difference in all practical picture taking.

The Planar®, Distagon®, Sonnar® lenses that Rollei produces under license from Carl Zeiss are all HFT coated by Rollei. All the lenses that Carl Zeiss produces for Rollei at the Zeiss Oberkochen plant are actually Zeiss T*. coated. However, the designation on these lenses is "HFT" in the interest of remaining fully consistent throughout the Rollei product range.

Camera Lens News No. 13, Spring 2001

'Rollei SL66과 중형카메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Rollei SL66의 수리  (0) 2009.03.30
Rollei SL66의 교환 렌즈들  (1) 2009.03.30
Rollei 렌즈의 코팅  (0) 2009.03.26
Rollei SL66과 노출계  (0) 2009.03.26
Pentax67용 Rollei SL66렌즈 어댑터 제작  (0) 2009.03.26
Rollei SL66과 SL66 E/X/SE의 차이점  (0) 2009.03.26
Posted by 권오철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