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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4. 11. 작성

카메라 뷰 파인더로 보이는 것과 실제 필름면에 맺히는 화상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film-full 인화를 고집하는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과 같은 사진작가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시야율 100%는 최고급 전문가용 카메라에서만 구현되고 있습니다.


135필름을 이용하는 소형 카메라의 시야율


니콘의 경우 적자의 계보를 이어가는 모델에는 F 다음에 한자리수를 쓰는 모델명을 사용합니다. 니콘 F에서 시작하여 F2, F3, F4를 거쳐 이 글을 쓰는 현재 F5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니콘에서 시야율 100%가 구현된 기종입니다. 기계식으로 매우 유명한 FM2도 시야율은 92%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처음 사용하던 기종이 F2였는데, 이것을 쓰다가 FM2를 쓰니 프레임에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 포함되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시야율 100%인 기종을 쓰다보니 인화를 맡길 때에 항상 Film-full로 뽑는 것이 버릇처럼 되어 버립니다. 조금이라도 잘리면 안되지요. 그런데 시야율 92% 정도의 FM2를 쓰게 되면 마운트를 하게 됩니다. 마운트가 필름에 나온 화상의 가장자리를 조금씩 잠식하는데 결과적으로 촬영시에 본 화면과 거의 동일하게 됩니다.

캐논의 경우도 니콘과 마찬가지여서 EOS 다음에 한자리수를 쓰는 모델들이 시야율 100%입니다. 나머지 모델들은 대개 90~95% 사이의 시야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카의 경우는 의외로 시야율 100%를 만족하지 않습니다. 일안 리플렉스 기종인 R 시리즈도 모두 시야율이 92% 정도입니다. 레인지 파인더 방식의 M 시리즈는 파인더에 프레임으로 표시하고 있으니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라이카 M3의 50mm 화각을 표시하는 프레임의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되어 있으며, 제가 본 M6의 파인더 안에는 아래쪽 귀퉁이에 렌즈가 보여서 시야를 가리기까지 했습니다. 위에서 말한 브레송도 M 시리즈 유저로 알고 있는데, Film - full을 고집한다는 것은 모순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면 메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20필름을 이용하는 중형 카메라의 시야율


중형 카메라에서는 대부분 트리밍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시야율 100%가 그렇게 중요한 이슈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종이 시야율 90% 정도입니다. 명기라고 하는 롤라이플렉스나 하셀브라드도 마찬가지로 90%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펜탁스 67의 경우 기본 구성인 아이레벨 파인더를 이용하면 시야율이 90% 정도인데, 웨이스트레벨 파인더를 이용하면 시야율이 100%가 나옵니다.

아래는 참고로 롤라이 SL66 시리즈의 시야율을 테스트 해본 것입니다. 카메라를 고정시킨 다음 디지털 카메라로 파인더에서 촬영하고, 필름 매거진 쪽에 스크린을 대고 실제로 맺히는 상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뒤에 그 이미지를 겹쳐서 아래의 영역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맨 바깥쪽의 검은 테두리의 안쪽까지가 실제로 필름에 기록되는 화상의 영역입니다. 파란색 테두리 안쪽이 파인더로 보이는 시야입니다. 위쪽의 붉은색 영역은 SL66 E/X/SE의 노출계가 잠식하는 시야를 표시한 것입니다. 실제 촬영시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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