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꾼 책 -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이태형 저
2012. 1. 26. 00:58ㆍ별별 이야기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이 있는데, 그게 제 경우에는 "이태형의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이 책으로 별 보는 취미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천문학을 전공하지도 사진을 전공하지도 않았지만 결국 지금은 천체사진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저자인 이태형님은 대학교 동아리 선배로 만나게 되었고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요. 제가 결혼할 때 갓 사십에 주례하실 뻔 했다는... 본인이 고사하셔서 작고하신 조경철 박사님이 해주셨지요. 아무튼 이 분도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꾼 경우인데, 이 책이 뜨는 바람에 전공과는 상관없는 천문학의 길을 가게 되었지요. 최소한 두 사람의 인생을 바꾼 거죠.
저는 이 책이 두 권 있습니다. 너무 많이 보다보니 해져서 한 권 더 사야 했지요.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도 어려운 책입니다.
이 책의 개정판이 올해 2월에 나올 예정입니다. 감격스럽게도 개정판의 사진 작업을 제가 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사진들을 골라서 넣으려고 하는데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습니다. 20년이 넘게 찍었는데도 정작 쓸 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요. -.-;;;
이십여 년 만에 개정되는 이 책은 또 누구의 인생을 바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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