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리고 사진 - 국외(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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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다 오로라 파노라마
2012.10. 캐나다 옐로나이프. 밤새 오로라가 나타났던 바로 그 날. 에노다 로지에서. 오른쪽에 카메라 잡고 계신 분이 바로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PD로 유명한 박종우 선생님. 다큐 찍으러 가서 사진가 본능이 발동하셔서 비디오 안 찍고 사진 찍는 중... 지구 위에 안 가본 곳이 별로 없다는 박종우 선생님이 오로라를 처음 보신다는 것에 멘붕.
2012.10.19 -
에노다 로지 위로 오로라
에노다 로지(Enodah lodge) 위로 오로라가 떴다. 이날은 드물게도 해진 뒤부터 바로 오로라가 보이더니 해가 뜨기 직전 여명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밤새 일렁였다. 덕분에 긴긴 밤, 잠을 한숨도 못 잤다. 2012. 10. Yellowknife, Canada. ps) 달리 위에 얹어서 촬영한 사진이다. 타임랩스 영상은 다큐멘터리 방송될 때 보시길.
2012.10.18 -
오로라 실황 중계, 여기는 옐로나이프
9월 28일에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한 CME(Coronal Mass Ejection)로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지구자기장 교란 주의 경보를 발표했습니다. 네, 이 상황에서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는 어떨까요. 현장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추석 보름달이 휘영청 밝은데도 오로라가 선명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라 구름이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 다행히도 오늘은 하늘이 맑았습니다. 물결이 잔잔한 호수에 비친 오로라를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현장 중계 장비는 똑딱이 카메라 삼성 EX2F입니다. ^^;; 24mm f/1.4 4sec ISO400 / 삼성EX2F / resize only PS) 마음 콩밭에 가 계신 분은 애가 타겠습니다만... 빨리 비행기 타고 오세요.
2012.10.01 -
똑딱이로 찍은 오로라
지금 캐나다 옐로나이프에 와 있습니다. SBS 다큐멘터리 작업인데, 올 겨울까지 촬영해서 내년에 방송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간단한 장비로 오로라를 찍어봤습니다. DSLR이 아니라 똑딱이 카메라입니다. 별 뿐만 아니라 오로라도 잘 찍히네요. 똑딱이 좋아졌습니다. 삼성 EX2F 카메라. 24mm f/2.5 8sec ISO400 이 사진은 그냥 리사이즈만 해서 올립니다. 손을 좀 더 보면 최종 결과물은 훨씬 좋아 보일 것입니다.
2012.09.30 -
서호주, 에보리진aborigine의 암각화
에보리진aborigine은 오스트레일리아에 거주하던 원주민을 말한다. 아메리카 대륙에 인디언이 있었다면, 호주 대륙에는 에보리진이 있는 것이다. 고립된 대륙에서 타 인류와의 교류 없이 몇 만년을 살다 보니 18세기 유럽인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던 시기까지도 석기시대의 생활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었고, 심지어 불의 사용을 잃어버리고 과거로 회귀해 버린 지역도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고립된 상태로 더 오래 있었다면 또 다른 인종으로 진화해 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들이 남긴 암각화가 황무지 곳곳에 있는데, 외계인 형상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어 흥미를 끄는 경우가 있다. 내가 만난 암각화는 그냥 구불구불한 기하학적인 선들이었는데, 바위가 풍화되어 오래지 않아 사라질 것 처럼 보였다. 2012. 서호주 필바라 지역..
2012.09.11 -
서호주, 개미집이 많을까 사람집이 많을까?
서호주는 예전에 아프리카와 붙어 있던 땅덩이라서 아프리카와 비슷한 것이 많다. 사람 키보다 높게 만들어지는 흰개미집을 서호주에서도 볼 수 있다. 이 흰개미는 이름은 개미인데 족보를 따져보면 바퀴벌레와 더 가깝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어 내는 흰개미들의 협동작업은 경이에 가깝다. 빠르게는 하루 만에도 개미집이 솟아오르듯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기능적으로도 대단히 우수해서 일교차가 20도를 넘나드는 기후에서도 내부 온도는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한다. 서호주 필바라(Pilbara) 지역, 마블바(Marble bar)인근의 황무지에서 발견한 거대한 개미집. 개미집이 군데 군데 있는 풍경. 뒤에 보이는 지형이 독특한데, 지표면의 약한 틈을 마그마가 뚫고 올라와서 굳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지형..
2012.09.05